KTV 국민방송

참여정부 들어 국정원은 과거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기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는데요, 26일 국정원에서는 진실규명과 자기반성이 동시에 이뤄진 색다른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강석민 기자>

국가정보원 과거사 진실규명 발전위원회가 지난 3년간 활동을 정리하는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김대중 납치사건과 KAL 858기 폭파사건 등 그동안 국정원 개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사건들에 대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모여든 내외신 기자들로 빈자리가 없습니다.

국정원은 설명회장에서 김대중 납치사건과 관련해 당시 납치사건에 가담했던 공작원들이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이날 설명회는 진실을 밝히는 자리인 동시에 한편으로 과거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리였습니다.

안광복 국정원 기조실장은 이번 과거사 진상규명의 최대 수혜자는 국정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담과 의혹이 돼 왔던 일들이 규명된 만큼 국정원의 장래는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안실장은 이번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해 과거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 반성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를 전체 직원이 마음속 깊이 새겨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실위 안병욱 위원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조직의 지시와 명령으로 업무를 추진한 공작원의 잘못을 지금의 잣대로 책임을 묻는다면 과거청산의 본래 목적과 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과거사 규명은 과거 청산을 통한 새로운 미래 건설의 큰 뜻을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작원의 사법처리는 과거청산의 본래의 목적과 달라질 수 있다.

과거청산은 큰 철학과 역사적 의식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

과거와의 대화 미래의 성찰!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국정원은 과거 성찰을 통해 미래와의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