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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 참석···한미 정상회담 추진
등록일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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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 참석...한미 정상회담 추진]

김현아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5박8일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3개국을 방문합니다.
G20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유림 기자, 이동거리만 거의 지구 한 바퀴군요.

정유림 기자>
네, 취임 후 문 대통령의 최장거리 순방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7일에 체코를 먼저 가고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를 갔다가 오는 길에 뉴질랜드를 들릅니다.
다음 주 G20순방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최근 아세안 국가 순방 결과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지난 화요일 국무회의에서도 관련 언급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들이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적 같은 일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지지했다고 말했는데요,
아세안과 APEC 순방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제49회 국무회의(지난 20일))
“이번 정상회의 결과물을 토대로 신남방특위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특히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한 만큼 준비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정유림 기자>
저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렸던 싱가포르 현장에 있었지만, 다자외교 무대라는 것이 열강들의 치열한 각축장이거든요.
바로 이 틈에서 아세안 정상들에게 신남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얻어냈다는 점,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핵 다자외교를 이어가게 될텐데요.
그럼 이번 순방의 구체적인 일정을 살펴볼까요.

정유림 기자>
네, 순방 일정은 5박 8일 간으로 잡혀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함께 체코와 뉴질랜드를 방문하게 되는데요, 먼저 27일과 28일 이틀 간 체코를 찾습니다.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현지 우리동포와 진출 기업 대표들을 격려합니다.
이후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주요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녹취>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지난 20일)
"특히 이번 G20정상회의 주최국인 아르헨티나의 마크리 대통령과는 14년 만의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북미고위급회담이 한 차례 연기되면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현재 미국 정부와 양자정상회담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 2일부터 사흘 간 뉴질랜드를 국빈 방문해 양국 간 정상외교에 들어갑니다.
재신더 아던 총리와 만나고 동포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문기혁 기자>
앞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번 G20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단 말이죠, 이번 순방에서 특히 주목되는 일정이 바로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아닐까 싶은데요.

정유림 기자>
네, 그렇습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9월 말 두 정상이 뉴욕에서 만난 이후 두 달 여 만에 재회를 하게 되는 건데요, 북미 정상회담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 메가 이슈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면서도 내년 1월께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채효진 기자>
또 우리 뿐 아니라 주요국 정상들의 양자회담도 속속 잡히고 있는데요, 미중, 미러 양자회담도 확정이 됐죠?

정유림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G20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양국이 지난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무역기조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던 만큼, 이번 양자회담을 통해 무역전쟁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데요, 미국이 대중 강경파로 분류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장을 양국 정상회담의 최고위급 회의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시키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또한 양자회담을 개최하는데요, 전략적 안정성, 북핵-시리아 등 지역 분쟁 등이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또하나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로 G20 합의문일 텐데요, 공동성명서 초안이 속속 공개가 되고 있는데 예년과 달리 '보호무역주의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빠지고, '다자무역의 중요성을 인식한다'와 같은 한층 순화된 표현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공 모델 만들자"...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강조]

김현아 앵커>
네, 이번엔 좀 화제를 바꿔서 국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지난 주 아세안과 에이펙 순방을 다녀온 문 대통령이 이번 주 포용국가 비전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정 기자, 문 대통령이 그제 국정과제위 그리고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장과 간담회를 했는데요.
간담회 화두는 역시 '포용국가'였다고요.

정유림 기자>
네, 지난 수요일이었죠.
문 대통령이 국정과제위원회와 대통령 자문기구 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포용적 성장이 동시대적인 고민이라며 제대로 성공시켜 전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자고 밝혔는데요,
화면 보면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포용적 성장이 우리 정부만 특별한 가치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아셈과 아세안, 에이펙 등 주요 다자회의에서의 의제도 포용적 성장이었고 곧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G20 회의도 사람을 우선하기가 첫 의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이미 심각해진 경제적 불평등 격차를 우려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람 중심을 논의해왔다고 덧붙였는데요, 문재인 정부 주요 정책을 자문하고 청사진을 만들어온 위원들이 포용 국가 만들기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 각 위원회가 국정과제의 큰 지도를 그려주었습니다. 이제 정부가 해야할 일은 지도에 따라서 다 함께 잘 사는 포용 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포용적 성장을 제대로 해내고 성공시킨다면 오히려 전 세계에 제시할 수 있는 모범과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내년은 정부 의지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첫 해라며 그 과정에서 국정과제와 핵심정책이 타당하게 설정된 것인지 점검하고 평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유림 기자>
정부는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장기 국가발전 전략인 '국가 미래비전 2040'을 내년까지 본격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현아 앵커>
네, 다음 주 있을 문 대통령의 G20 순방 소식과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까지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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