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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외부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5일 한국은행이 3분기 성장률을 발표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영일 기자>

Q1> 3분기 경제 성장률, 어떻게 나왔습니까?

A> 네, 3분기 국내총생산은 전분기보다 1.4% 성장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증가한 수치로 1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지난 2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5% 성장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5%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인데요, 내용을 보면 수출과 제조업이 우리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의 경우 증가율은 전분기 5.2%에서 1.5%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수입 증가율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의 0.3%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껑충 뛰었습니다.

제조업도 반도체와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2.8%의 견실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 서비스업도 1.7%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성장을 뒷받침 했습니다.

Q2> 네, 우리 경제가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 앞으로는 어떻습니까?

A> 그 동안의 양상을 보면 꾸준한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확산되지 않아 수출위주의 외끌이 성장이 지속됐었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 들어서면서 민간소비 증가세가 뚜렷해져 수출과 함께 내수도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최근 9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와 환율하락, 미국경제 불황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경제전문가들은 유가와 환율 불안요인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경기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수출호조와 민간소비 증가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4.5%보다 높아진 4%대 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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