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유용화 앵커>
책임 운영 기관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조직과 인사 관리에 자율성을 부여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인데요.
책임 운영 기관들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10년 전 낙상사고로 다시 걸을 수 없는 장애를 갖게 된 최국화씨.
사고를 겪고 크게 낙심한 채 세월을 보냈습니다.
최 씨는 국립 재활원에서 장애인 강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녹취> 최국화 / 국립재활원 장애인 강사
"기적처럼 삶의 용기와 희망을 찾게 됐습니다. 이제 저는 장애 때문에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 장애 덕분에 행복한 사람이 됐다 말할 겁니다."

국립재활원은 41명의 장애인 강사가 직접 교육기관을 방문해 후천적 장애의 심각성과 사고 예방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차별과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0년부터는 연초(1월)부터 한 해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 두 배 오래가는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얇고 가벼운데, 구겨져도 제대로 작동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울산과학기술원이 협업해 만든 종이전지입니다.
기존 리튬전지가 고온, 충격에 약했다면 이 전지는 분리막과 전극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폭발 위험성이 낮습니다.

인터뷰> 이상영 /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드론이라든지 항공용, 즉 무게가 좀 덜 나가는 전지를 필요로하는 응용에 많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 외에 유연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이라든지...."

국립재활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정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입한 '책임운영기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51개 책임운영기관들은 조직과 인사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대국민 서비스 혁신이 가능했고, 다른 소속기관보다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책임운영기관의 성과를 홍보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12곳 기관이 1년간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정부 각 조직들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거쳐서 20년이 되는 시점에서는 그동안의 제도적인 미비점을 개선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정착시키겠습니다."

이번 책임운영기관 서비스혁신 공유대회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국토지리정보원, 국립재활원이 우수상을, 국립축산과학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방홍보원이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양세형)
정부는 책임운영 종합평가에 '국민참여 평가'를 도입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제공에 힘쓸 계획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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