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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비자가 없어도 미국 방문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미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던 불편도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일 기자>

앞으론 3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미국을 방문할 때는 비자가 필요없게 됩니다.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우리나라가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대상국이 되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미국의 이민국적법 중 비자면제프로그램 현대화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지난 8월3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서명함으로써 발효됐습니다.

법안에 따르면 비자면제국 전제조건인 비자발급 거부율이 기존 3%미만에서 10% 미만으로 크게 완화됩니다.

참고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비자발급거부율은 3.5%로, 기존 조건은 충족하지 못했지만 완화된 새 기준은 충족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조건이 전자 여권 도입인데요, 정부는 우선 내년 3월쯤 외교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자여권을 시범 발급한 뒤에, 내년 중반부터 발급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사업들이 마무리 되는 내년 7월 경이면 우리나라도 비자면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우리 국민들은 비자 없이도 90일 이내에서 미국을 방문해 관광 등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90일이 넘는 장기체류나 어학연수, 취업 등의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는 지금처럼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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