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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를 주도하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을 묶은 이른 ‘삼극 특허권’에 얼마나 많은 특허를 등록했느냐는 한나라의 기술경쟁력의 지표가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2005년도 삼극특허 현황조사에서 세계4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정연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과 일본, 유럽 특허청에서 세계에서 네번째로 특허를 많이 보유한 나라가 됐습니다.

2005년 기준, `3극 특허` 현황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3천158건을 등록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은 쾌거를 이뤘습니다.

`삼극 특허`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특허를 주도하는 3개국 특허청에 모두 등록된 특허로, 국가 기술경쟁력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우리나라가 4위에 진입한 것도, 세계적으로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더불어 꾸준히 추진된 지적재산권 보호 정책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3극특허 건수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9.1%씩 증가했고 2003년엔 영국을, 2004년엔 프랑스를 앞서 이번에 세계 4위에 올라섰습니다.

참여정부 들어 3극 특허 순위가 2계단 상승함으로써 우리나라 특허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6.0%로 높아졌습니다.

아울러 국가 경제 규모를 감안한 GDP 대비 삼극특허건수 순위도 일본과 스위스에 이은 세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환경기술과 우주기술 분야에선 다소 미흡했지만 정보통신과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분야 특허가 세계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부는 특허 증가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취약한 기술 분야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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