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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의 철군 시기를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말로 조정하는 문제와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주 중 최종 방침을 결정해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동원 기자>

정부가 이번주 중으로 자이툰부대 파병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중으로 최종 방침을 결정해 국회에 임무종결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임무종결계획서는 국무회의에 보고해야 하는 절차적 구속 규정이 없다며 국무회의에 보고할지의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대변인은 또 임무종결계획서의 내용에 따라서 국민들께 설명드리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상황에 따라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주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됐으나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혀 2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파병 연장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일부 언론들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는 지난 19일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자이툰부대의 철군 시기를 올해말에서 내년말로 1년 연기하되 병력규모를 현재 1200여명에서 600명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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