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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열린 한.EU FTA 4차 협상이 닷새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9일 막을 내립니다.

양측은 18일 자동차 비관세 장벽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유진향 기자>

Q1> 자동차 비관세 분야는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는데 18일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죠?

A> 그렇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유럽연합에 수출한 자동차는 90억 달러 어치입니다.

우리나라에 16억 달러 어치를 수출한 유럽연합측보다 5배나 많은 액수입니다.

유럽연합 측은 그동안 자동차 시장을 완전히 개방하기 위해선 우리 측의 비관세 장벽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본격적으로 국제 기술표준에 맞게 생산된 자동차는 수입을 허용해 달고 요구했는데요, 유럽연합의 기술표준이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국제 기술표준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측은 자체표준과 미국표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2> 다른 분야도 별다른 진전은 없었는데 사실상 이번 협상이 모두 마무리 된 겁니까?

A> 그렇습니다. 실무협상은 18일 모두 끝났고 19일은 전체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 입장차가 컸던 상품 관세 분야에서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절충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였습니다.

자동차 비관세 장벽과 지적재산권은 이견을 확인한 채 다음 협상에서 서로 진전된 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오전중 수석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종료 회의를 열고 5차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 등을 조율하는데요.

5차 협상은 다음 달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리측 협상단은 오전 11시 30분, 협상을 마무리 하는 브리핑을 갖고 협상 내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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