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드디어 오늘,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양 정상은 오늘 오후부터 공식 회담 일정을 시작하는데요.
세기의 담판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채효진 기자>
(장소: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
네, 오늘 이곳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의 2차 핵담판이 열립니다.
두 정상은 어제 하노이에 잇따라 입성했는데요.
먼저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첫 외부일정으로 베트남주재 북한대사관을 50분간 방문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포착한 김 위원장의 모습 보시죠.
어제 오후 5시 9분쯤 북한대사관 앞인데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먼저 들어간 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차량이 호위를 받으며 도착했습니다.
긴장감 속에 경호원들이 차량을 둘러싸더니,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사관에 들어서자 안에서 커다란 함성과 만세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숙소에 돌아간 김 위원장은, 일단 오늘 하노이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 대표단 일부는 베트남 북부 하이퐁 산업단지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8시 54분 전용기를 타고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판 빈 민 부총리 등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공항에 나와 영접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JW메리어트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대단히 환영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며, 엄청난 인파와 큰 사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주석궁에서 베트남 국가주석과 총리를 잇따라 회담합니다.

임보라 앵커>
마침내 하노이에 모인 두 정상, 언제 어떻게 만나나요?

채효진 기자>
미국 백악관 발표를 종합해보면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후 간단한 단독회담과 환담을 한 뒤, 친교 만찬을 열 예정입니다.
양 정상이 함께 하는 첫 만찬인데요.
장소는 오페라하우스 또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 등이 예상됩니다.
만찬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2명씩 배석합니다.
회담장은 메트로폴 호텔로 확정됐는데요.
내일 이른 오전부터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갑니다.
회담 결과를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하고, 오찬과 공동기자회견도 열 전망인데요.
지난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양 정상이 산책했던 것처럼, 메트로폴 호텔 정원에서도 친교 이벤트가 예상됩니다.
내일 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을 떠날 예정이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노희상 / 영상편집: 최아람)
여덟 달 만에 다시 열린 세기의 담판.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간 빅딜을 이끌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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