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소형 앵커>
역사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두 정상은 오늘 오후 공식 회담 일정을 시작하는데요.
베트남 하노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채효진 기자>
(장소: 하노이 주석궁)
네, 하노이 주석궁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금 전부터 이곳에서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 중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삼엄한 경호 속에 숙소를 나섰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12시40분쯤.
JW메리어트 호텔 앞인데요.
수많은 경찰 병력이 투입됐고, 인근 도로는 모두 통제됐습니다.
긴장감 속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이 호위를 받으며 나섰고, 주석궁까지 11km의 거리를 빠르게 이동합니다.

임소형 앵커>
그렇군요,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채효진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일단 오늘 하노이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 대표단 일부는 베트남 북부 하이퐁 산업단지를 찾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첫 외부일정으로, 어제 베트남주재 북한대사관을 50분간 방문했죠.
저희 취재진이 포착한 현장 보시죠.
어제 오후 북한대사관 앞.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먼저 들어간 뒤, 김정은 위원장이 탄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경호원들이 차량을 둘러싸더니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사관에 들어서자 안에서 커다란 함성과 만세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서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임소형 앵커>
두 정상이 앞으로 언제, 어떤 식으로 만나게 됩니까?

채효진 기자>
미국 백악관 발표를 종합해보면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밤 8시 반 메트로폴 호텔에서, 간단한 단독회담과 환담을 한 뒤, 친교 만찬을 열 예정입니다.
양 정상이 함께 하는 첫 만찬인데요.
만찬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2명씩 배석합니다.
이어 내일 이른 오전부터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갑니다.
회담 결과를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하고, 오찬과 공동기자회견도 열 전망인데요.
지난해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양 정상이 산책했던 것처럼, 메트로폴 호텔 정원에서도 친교 이벤트가 예상됩니다.

내일 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을 떠날 예정이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노희상)
여덟 달 만에 다시 열린 세기의 담판.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간 빅딜을 이끌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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