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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 단독 회담 후 친교만찬
등록일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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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역사적인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북미 정상은 오전 일정을 각각 보내고, 잠시 후 친교 만찬을 함께할 예정인데요.

신경은 앵커>
하노이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지선 기자!

박지선 기자>
(장소: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네, 저는 지금 메트로폴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친교 만찬이 진행될 곳인데요.
곧 양 정상의 첫 만남이 이뤄집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입니다.
현재 호텔 주변 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곳곳에 경찰과 무장한 군인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무척 삼엄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저녁 8시 반쯤 회동합니다.
양 정상은 20분간 통역만 배석한 상태에서 1대1, 단독회담을 진행합니다.
오후 9시부터는 1시간 30분 가량 만찬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양 정상이 함께 하는 첫 만찬인데요.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합니다.

신경은 앵커>
만찬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어질 지, 궁금한데요.
이야기가 나온 게 있습니까?

박지선 기자>
네, 앞서 미 백악관은 오늘 만찬을 '친교 만찬'이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 자리에서 비핵화 의제 등 딱딱한 이야기는 오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담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양 측의 미묘한 탐색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용화 앵커>
양 정상이 오늘 오전은 따로 일정을 수행했는데, 북한 실무진이 하롱베이와 하이퐁 시찰에 나섰다고요?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실무진 10여 명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쯤 관광지인 하롱베이와 산업단지가 위치한 하이퐁 시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북 측이 회담을 앞두고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오전엔 휴식을 취하며 회담 전략을 가다듬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시쯤 주석궁에서 베트남 국가주석과 총리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갖게 돼 좋다"며 "베트남은 북한의 본보기"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트위터에서는 "북한도 비핵화가 이뤄지면 베트남처럼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신경은 앵커>
내일은 두 정상이 본격적인 '핵 담판'을 벌일텐데요.
일정이 어떻게 진행됩니까?

박지선 기자>
네 내일은 이른 오전부터 이곳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확대 정상회담이 이어집니다.
회담 후에는 결과를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하고, 오찬과 공동기자회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회견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내일 회담을 마치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을 떠날 예정이고요.
김정은 위원장은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노희상 / 영상편집: 양세형)
두 번째 열리는 핵 담판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등 빅딜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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