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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상봉 이산가족
등록일 : 200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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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남북정상회담에서 향후 이산가족 상시 상봉에 남북이 합의함에 따라 이산가족들의 기대는 한결 높아졌는데요,

오늘 금강산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열렸습니다.

최고다 기자>

이제 마를 때도 됐건만 반세기를 넘게 참아오다 끝내 터져버린 속절없는 눈물은 막을 길이 없습니다.

그저 살아있기만을 바라오길 50여년.

막상 이렇게 꿈에 그리던 형제와 자매를 눈앞에서 마주하니 말문이 오히려 막혀버립니다.

까까머리 시절 헤어졌던 이산가족들은 긴 이산의 세월로 인해 서로를 알아보는데도 한참이 걸립니다.

이산가족들은 저마다 준비해간 사진을 펼치며 나머지 가족들의 소식을 전하는데 분주했습니다.

오후 세시부터 다섯 시까지 두 시간 여 동안 진행된 단체상봉.

50년의 세월을 훌쩍 넘겨버린 저마다의 애끓는 사연을 전하기엔 부족한 듯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 아홉시 속초에서 출발해 육로를 통해 4시간 가량 이동해 금상산에서 시작된 제 16차 이산가족 대면상봉.

북한에 불어닥친 수해와 남북정상회담으로 약 한달 여간 늦춰진 이번상봉은 17에서 19일까지 1차로 북측가족 97명이 남측가족 404명이 만난 뒤, 20일부터 2차로 남측 94명이 북측가족 219명을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상봉 첫날 단체상봉에이어 외금강 호텔에서 만찬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 이산가족들은 이틀째인 18일에는 개별상봉을 갖습니다.

마지막 날인 19일은 작별상봉을 통해 이산의 아픔을 잠시나마 달랠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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