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는 길···작은 관심이 시작 [S&News]
등록일 :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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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앵커>
KTV 보도부 기자들이 요즘 이슈를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S&News 시간인데요.
오늘은 어떤 내용이 준비됐을까요?
김용민 기자입니다.
김용민 기자>
#마지막 가는 길
2013년 제작된 영화 스틸 라이프 보셨나요?
아무도 함께하지 않는 죽음, 고독사한 사람들의 장례를 치러주는 런던 구청 공무원이 주인공입니다.
고독사를 주제로 우리에게 삶의 마지막을 이야기하는 영화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60세 이하의 무연고 사망자 공고가 한 달에만 수십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수는 2천 549명, 전년과 비교해 26.9%나 증가했는데요.
특히 40~50대 중장년 남성의 무연고 사망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50대 이하의 연령층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여겨졌는데요.
최근 실직, 사업 실패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단절된 경우가 많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연령대를 포괄한 대책, 무엇보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작은 관심이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고, 관련 법안들도 국회에 제출돼 있습니다.
고독사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방지대책 마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수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인데요.
"한 사회의 품격은 죽은 이를 대하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영화 스틸 라이프의 감독 우베르토 파솔리니의 말입니다.
# 잘 노는 게 힘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합니다.
잘 놀아야 할 시기에 언어학습이나 숫자공부 같은 조기교육을 했을 때 이로 인한 악영향은 이미 여러 연구에 의해 밝혀져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른들도 잘 노는게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바로 창의력 때문인데요.
잘 노는 것도 일인 거죠.
세계 최고의 혁신 IT기업 구글은 이미 오래 전부터 20% 타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내에서 20%를 자기 마음대로 쓰는 건데요.
그냥 노는 겁니다.
구글은 이미 일터와 놀이터의 공간 개념을 허문 곳으로 유명하죠.
이런 혁신적인 기업 마인드가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은 3월부터 오피스 프리데이를 도입했는데요.
한 달에 한 번 휴무일 소진 없이 노는 근무일을 정하도록 한 겁니다.
한 화장품 업체는 사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직원들이 근무 중에 언제든지 사우나를 하고, 개인 PT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한 효과는 매출증가로 바로 나타났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워라밸과 함께 '놀일터'라는 말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잘 노는 게 바로 경쟁력입니다.
#69년 전 편지
요즘 손편지 쓰시는 분들 많지 않죠.
이메일이나 SMS, 그리고 스마트폰 메신저 등 활용 수단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 편지에 묻어나는 아날로그적 감성은 이런 것들과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일까요?
편지를 소재로 한 멜로 영화도 참 많은데요.
69년 전 벨기에의 20대 여성이 쓴 편지가 화제입니다.
로맨스와는 조금 결이 다르지만, 내용이 인상적인데요.
"한국전쟁에 파견되는 이들과 함께 가서 헌신할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지난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벨기에 정부에 의무병으로 참전하고 싶다고 보낸 편지입니다.
편지의 주인공은 당시 24살인 플로르 장피에르.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최근 방한에 맞춰 국회에서 열린 외교문서 전시회에 공개됐습니다.
나이팅게일 같은 천사의 마음을 닮은 이 여성의 참전 성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병 여부를 떠나 머나먼 타국에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KTV 보도부 기자들이 요즘 이슈를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S&News 시간인데요.
오늘은 어떤 내용이 준비됐을까요?
김용민 기자입니다.
김용민 기자>
#마지막 가는 길
2013년 제작된 영화 스틸 라이프 보셨나요?
아무도 함께하지 않는 죽음, 고독사한 사람들의 장례를 치러주는 런던 구청 공무원이 주인공입니다.
고독사를 주제로 우리에게 삶의 마지막을 이야기하는 영화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60세 이하의 무연고 사망자 공고가 한 달에만 수십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수는 2천 549명, 전년과 비교해 26.9%나 증가했는데요.
특히 40~50대 중장년 남성의 무연고 사망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50대 이하의 연령층은 경제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여겨졌는데요.
최근 실직, 사업 실패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단절된 경우가 많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연령대를 포괄한 대책, 무엇보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작은 관심이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고, 관련 법안들도 국회에 제출돼 있습니다.
고독사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방지대책 마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수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인데요.
"한 사회의 품격은 죽은 이를 대하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영화 스틸 라이프의 감독 우베르토 파솔리니의 말입니다.
# 잘 노는 게 힘
아이들은 잘 놀아야 합니다.
잘 놀아야 할 시기에 언어학습이나 숫자공부 같은 조기교육을 했을 때 이로 인한 악영향은 이미 여러 연구에 의해 밝혀져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른들도 잘 노는게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바로 창의력 때문인데요.
잘 노는 것도 일인 거죠.
세계 최고의 혁신 IT기업 구글은 이미 오래 전부터 20% 타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내에서 20%를 자기 마음대로 쓰는 건데요.
그냥 노는 겁니다.
구글은 이미 일터와 놀이터의 공간 개념을 허문 곳으로 유명하죠.
이런 혁신적인 기업 마인드가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은 3월부터 오피스 프리데이를 도입했는데요.
한 달에 한 번 휴무일 소진 없이 노는 근무일을 정하도록 한 겁니다.
한 화장품 업체는 사내 피트니스 센터에서 직원들이 근무 중에 언제든지 사우나를 하고, 개인 PT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한 효과는 매출증가로 바로 나타났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워라밸과 함께 '놀일터'라는 말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잘 노는 게 바로 경쟁력입니다.
#69년 전 편지
요즘 손편지 쓰시는 분들 많지 않죠.
이메일이나 SMS, 그리고 스마트폰 메신저 등 활용 수단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 편지에 묻어나는 아날로그적 감성은 이런 것들과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일까요?
편지를 소재로 한 멜로 영화도 참 많은데요.
69년 전 벨기에의 20대 여성이 쓴 편지가 화제입니다.
로맨스와는 조금 결이 다르지만, 내용이 인상적인데요.
"한국전쟁에 파견되는 이들과 함께 가서 헌신할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지난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벨기에 정부에 의무병으로 참전하고 싶다고 보낸 편지입니다.
편지의 주인공은 당시 24살인 플로르 장피에르.
필리프 벨기에 국왕의 최근 방한에 맞춰 국회에서 열린 외교문서 전시회에 공개됐습니다.
나이팅게일 같은 천사의 마음을 닮은 이 여성의 참전 성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병 여부를 떠나 머나먼 타국에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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