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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경협을 넘어 세계로
등록일 : 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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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가장 컸던 분야가 바로 철도분야입니다.

남과 북은 문산역과 개성 봉동역 구간에 화물철도를 운행하기로 합의했고, 이로써 물류비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표 기자>

200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중 철도분야가 가장 구체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그 성과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 남북이 합의한 문산역과 봉동역 간 화물열차 운행.

거리는 불과 27km에 불과하지만 경제적 가치와 남북관계의 상징성은 큽니다.

우선 막혔던 휴전선의 철로가 이제 완전히 연결되는 상징성 외에도, 개성공단의 활성화를 뽑을 수 있습니다.

물동량에 한계가 있는 개성공단의 물류확대는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개성공단 2,3단계 사업의 추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철도를 개보수하고, 남북이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합의한 것 또한 의미가 남다릅니다.

무엇보다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천과 남포 간 1TEU 운송비 720달러를 120달러로 줄일 수 있고, 보통 6일 걸렸던 것이 하루나 이틀 정도로 단축됩니다.

장기적으로 경의선은 중국횡단철도 TCR, 시베리아횡단철도 TSR과 연결돼 한중은 물론 유라시아 무역에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여, 철의 실크로드가 실현되는 것은 그리 멀지만은 않았습니다.

더욱이 철도는 해운이나 항공과는 달리 한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철도가 지나가는 거의 모든 지역이 교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뿐 아니라 문화 교역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2008베이징 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이 경의선을 이용하기로 합의한 것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개성공단 통근열차나 금강산 관광열차가 이번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남과 북이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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