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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정례 브리핑 및 Q & A [2007.10.12]
등록일 : 200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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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선 대변인 : 대변인이다. 12일 금요일 대변인 브리핑을 시작하겠다.

오늘 앞에 드릴 말씀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이미 기자 여러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오늘 오전에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 종합대책위원회 1차 회의가 있었다. 위원장은 국무총리이시다. 근데 오늘 대통령께서 참석해서 주재하셨다. 오늘 남북정상선언 이행체계를 확정지었다. 통일부측에서 아마 발표가 있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개 여러분들도 이해를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다.

대통령 밑에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남북정상선언 이행 종합대책위원회가 있다. 그리고 그 밑에 분야별 대책회의가 있다. 분야별 대책회의는 대개 두 가지 성격으로 나뉘어 진다. 하나는 남북 간의 회담에 대응하고 그것을 조율하는 그런 회의체가 있고, 포괄적이고 중요한 주제에 관한 회의체가 있다. 그래서 전자의 경우는 경제협력 공동위원회 대책회의.장관급 회담 대책회의.국방장관회담 대책회의가 되고, 후자의 경우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대책회의.평화체제 대책회의가 있고 필요에 따라서 더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이제 이를 추진하는 이행종합기획단이 설치되고 단장이 통일부 장관, 부단장이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이 맡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밑에 통일부 차관이 사무차장을 맡아서 실무를 뒷받침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기획단 밑에 의제별 T/F가 있게 될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T/F, 인프라, 특구나 자원개발, 농업, 보건, 의료, 또 군사신뢰 구축 등등이 의제에 따라서 다양하게 T/F가 구성될 예정이다. 청와대 차원에서는 이 이행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이행점검조정회의가 만들어 진다. 비서실장이 회의를 주재하게 되어있다. 지금 말씀드리는 종합대책위원회는 대체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열릴 예정이고 당분간은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셔서 주재하실 계획이다.

남북정상회담 관련해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어제 한 TV토론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를 차기정부에서 승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번 합의는 선언적인 합의일 뿐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와 있지 않다. 추후 실무회담을 여러차례 해야 실행가능성 여부나 재정규모 등을 알 수 있으니 이행여부를 답하기는 이르다’라고 유보적인 발언을 했다. 어제 아시다시피 강재섭 대표가 정당대표 초청오찬에 오셔서 과거보다 진일보된 정상회담 관련 노력에 대해 대통령께 경의를 표하고, 선언정신 실천을 위해 한나라당도 초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나라당이 집권을 한다면 이 선언을 이행하겠다는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선언에 반대하는 것은 아닌지, 반대한다면 대통령 후보로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 입장과 정책을 가지고 국민에게 평가받아야할 것이다. 이 오락가락한 입장 때문에 국민도 혼란스럽고, 정부도 상당히 혼란스럽다.

NLL관련해서 어제 대통령께서 오찬 때 정당대표들 초청해서 하신 말씀, 그리고 오후 4시에 있었던 기자 여러분들과의 간담회 때 하신 말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배경이 그렇다. 어제 오찬 때 강재섭 대표께서 ‘헌법과 배치될 수 있는 NLL 문제에 유념해 주시기 바란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대통령께서 이에 대해서 ‘NLL문제를 영토선이라고 주장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헌법과 배치되는 것이다’라는 점을 설명하신 것이다. 기자 간담회에 대해서, 이에 대해서 다시 설명하신 것이다. 왜냐 하면 오찬은 여러분들이 직접 참석하시지 못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다시 설명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대통령의 말씀은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신 것이다. 그 역사적 사실이란 북측과 합의해서 그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 헌법상의 영토개념과 배치된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라는 것을 강조하신 것이다.

대개 아시겠지만 긴 NLL을 역사를 여기서 설명 드리지 않겠다. 두 가지 정도만 말씀드리면 여러분들 아시는 바와 같이 NLL은 정전협정에서 합의한 분계선이 아니라, UN사가 우리 함정의 해상초계활동을 제한하기 위해서 53년 8월 30일 날 선포한 선이다. 그리고 92년에 여러분들 잘 아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해상불가침 경계선을 협의하여 다시 정하기로 한 것도 이런 역사적 사실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당시 노태우 정부와 북측과 합의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합의는 지금도 유효하다. 이런 역사적 사실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 이것을 비약시키고 또 비약시켜서 마치 대통령이 NLL의 가치를 무시한다든지, NLL을 재설정하거나 양보할 것이라든지 주장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의 수치이거나 아주 나쁜 의도를 가진 공격이다.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NLL은 실질적 해상경계선이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노태우 정부 때 남북 간의 기본합의서가 있고, 거기에서 이것을 논의하게 합의가 되어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전까지는 어떤 합의가 혹시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이 선을 확고히 지킨다는 것은 정부의 입장이다.

대통령께서 전하고 싶어하시는 핵심메시지는 이것이다. NLL은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우리 아마 정상회담 전을 기억하시겠지만, NLL을 북측이 제의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얘기를 계속했다. NLL은 북측이 제의하고 싶어 하는 그런 주제이다. 우리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제안하고 합의해서 NLL 논의에 앞서서 평화의 지도를 그리자는 것이다. 이것을 북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이점을 대통령께서, 그리고 정부가 누누이 밝혀왔다.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은 사실이고, 우리의 전략은 다른 것이다. 우리 전략의 목표는 평화이고, 우리의 해법의 핵심은 실용이다.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이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서해공동어로수역이 지정되면 서해5도 어민들의 조업지역이 지금보다 두배 반 정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를 조금 전에 봤다. 이것이 서해평화협력지대의 핵심가치이다. 대결과 긴장을 평화와 경제협력으로 풀자는 의도이다.

또 한 말씀 더 드리겠다. 한나라당이 굉장히 긴 특검법을 내놨다. 제가 다 읽을 수가 없는데, 요약하면 국정원과 국세청에 대한 특별검사법안이다. 대선정국에서 국민들의 의혹을 모면하기 위한 정략적 차원에서 국가기관의 정당한 업무수행을 정치공작으로 몰아붙여 공세하는 것에 불과하다. 부정비리를 엄단하기 위한 국가기관의 정당한 활동에 대선 주자나 그분의 친척이 포함된다면 그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지, 그분들은 빼줘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참여정부에서는 그런 특권과 반칙은 용납되지 않는다. 오히려 국가기관에 부정비리 의혹대상이 연루된 점을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면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이는 스스로의 잘못을 덮기 위한 소위 물타기 수법이며, 후안무치한 정치공세이다. 그런 수가 통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는 물론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은 없다. 국정원과 국세청의 문제는 한나라당의 고발로 검찰에서 수사 중이다. 그러니까 진실이 가려질 것이다.

아시다시피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안상수 원내대표, 이재오, 박계동 의원 등을 제가 고소했다. 고발했다. 또 청와대 비서실장, 그리고 홍보수석도 한나라당이 고소했다. 이 기회를 빌어서 검찰에게 촉구한다. 쌍방의 고소사건에 대해서 다른 점들을 고려해서 말고, 소신 있게, 또 신속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가려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물론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한나라당도 이명박 후보와 원내대표 등은 물타기용 특검법안을 발효하기에 앞서서 검찰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제가 일단 한 네 가지 말씀을 드렸다. 한두 가지 더 있는데 그것은 틈이 되면 드리고, 여러분들 질문을 먼저 받도록 하겠다.

- 장재순(AP통신) 기자 :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주미 이태식 대사께서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의 방북을 촉구했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는데,

▲ 대변인 : 오늘 보도인가?


- 장재순(AP통신) 기자 : 예.

▲ 대변인 : 제가 그 부분은 확인해 보지 못했다.

- 장재순(AP통신) 기자 : 혹시 정상회담에서 라이스 장관의 방북에 관련한 얘기가 나왔는지, 또 북한쪽에서 와줬으면 좋겠….

▲ 대변인 : 그렇지는 않다.

- 성태경(아리랑TV) 기자 : 미국정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한국군 주둔 연장요청 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한국 입장은 정리가 됐는지, 그리고 그게 아직 안됐으면 언제부터 이게 논의가 시작되실 예정인가?

▲ 대변인 : 제가 지금 막 오기 직전에 보도 얘기를 들었는데, 사실 확인은 저희가 해 보겠다. 아마 심윤조 차관보께서 돌아오시면 정확하게 될 것 같다.

두 번째 이라크 파병에 대해서는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얼마 전에―아마 9일 날 돌아왔을 것이다―현지조사단이 가서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조사를 하고 돌아왔다. 그 조사결과를 가지고 정부가 판단을 해서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것이다.

- 김홍국(뷰스앤뉴스) 기자 : 첫 번째는 한나라당에서는 어제 노대통령께서 하신 발언을 ‘북한 대변인 같다’라는 발언까지 하면서 너무나 상반된 입장들을 보이고 있다. 그 발언의 강도가 상당히 높은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하고, 두 번째는 대통령께서 ‘이번 정상회담이 너무 늦게 이루어졌다’라고 아침에 얘기하셨다. 너무 늦게 이루어졌다는 게 어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미국에서 한 발언 중에 참여정부 초기에 북측에서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안이 왔는데 거절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러면 정상회담이 과연 어느 정도로 빨리 추진되기를 기대하신 것이고, 그런 혹시 중간과정이 있었는지 하고, 그리고 또 하나 오늘 아침에 김장수 국방장관께서 하신 얘기 중에 상당히 애매한 그런 발언이 있었다. ‘이견이 있다 없다 말하기 어렵다. 답변이 어렵다’ 우리 국방주무장관으로서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정부 내에 과연 이견이 있는 것인지, 이재정 장관은 없다고 하셨지만 이 발언으로 봤을 때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들리기도 한다. 말씀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 대변인 : 그런 표현이 있다는 걸 봤다. 그 부분에 대한 답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 역사에 대한 무지의 수치이거나 나쁜 의도를 가진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너무 늦게 됐다’라는 뜻은 이런 것이다.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오래 전부터 어떤 기준을 갖고 있었고, 예측을 해 오셨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되었다.

무슨 얘기냐 하면 6자회담의 성과에 따라서 남북정상회담의 시기가 영향을 받을 것이다. 대개 이런 기조의 말씀을 하셨다. 6자회담이 그동안 BDA문제 때문에 예상보다 늦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늦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서 늦어졌다는 실질적인 얘기는, 임기를 얼마 안 놔두고 정상회담이 이루어 졌기 때문에 이 합의내용들을 실행하고 준비하기에 시간이 조금 벅차다. 그러면서 너무 임기 말쯤에 가서 이뤄진 것이 아쉽다는 뜻의 취지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세 번째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이다. 김장수 장관도 오늘 회의를 참여하셨고, 이 부분에 대해서 큰 틀에서 정부 내에 이견은 없다고 본다. 다만 국방부 장관으로서 강조하고 있는 측면들이 있는 것이겠지요.

또 정세현 장관-그건 뭐 질문이시기보다 전제로 물어보셨기 때문에-께서 2003년 초에(2002은 저희가 잘 모르겠다. 그거는 국민의 정부 부분이기 때문에) 북측에서 정상회담 제의가 있었다 이런 보도였던 것 같다. 잠깐 보고 들어왔는데, 제가 확인한 바로는 2003년 참여정부 들어서, 그때 당시에 북측에서 정상회담을 하자는 제의는 없었던 것으로, 따라서 우리가 그것을 거부한 일 또한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홍제표(CBS) 기자 : 정상회담 추진 당시 추진 위원회하고 추진기획단이 이원화 돼서 추진을 했었는데 당시 위원회 장은 총리가 아닌 비서실장이었다 청와대. 이번에 이행 과제를 이제… 집행이랄까, 이행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마찬가지로 위원회하고 실무적인 기획단이 이렇게 이원화 돼 있는데 이번에는 총리, 그리고 통일부장관이다. 바뀐 게 비서실장이 총리로 바뀐 부분이 달라졌는데 그 논의 과정에서 이거를 속도 있게 빨리 진행하기 위해서 이거를 이원화된 거를 단일화해야 한다. 하나의 조직으로 해야 된다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을 이제 통일부장관이 모든 것을 총괄한다는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처음에 추진당시에 총리가 아닌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했던 것도 마찬가지로 속도의 문제를 강조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 식의 하나의 조직으로 만들어서 빨리 이행과제를 임기 전에 뭔가 성과를 위해서 해야 된다는 그러한 논의가 있었는지, 만약에 있었다면 그런 논의는 어떻게 해서 마찬가지로, 추진과정과 마찬가지로 위원회와 기획단, 위원회와 어떻게 이런 식으로 되었는지 과정을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

▲ 대변인 : 간단하다. 제가 세세한 과정은 모르겠다. 정상회담은 남의 정상과 북의 정상이 회담을 준비하는 것이다. 따라서 청와대가 모든 중심이 돼서 모든 정보와 의견과 제안을 수집해서 진행하게 돼있다. 정상회담 자체는 청와대 행사이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결과는 여러 부처에 걸려있고, 또 여러 부처가 함께 협력해야 될 일들이 있다. 따라서 이것을 이행하는 것은 범정부적인 차원이다.

따라서 정상회담 준비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비서실장게서 맡게 되신 것이고, 끝나고 나서 그것을 정책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은 총리께서 위원장을 맡은 것이다. 그렇게 하면 설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도인태(MBC) 기자 : 어제 대통령께서 NLL 말씀하시면서 역사적 유래를 말씀하셨고, 결론적으로 영토선이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영토선이 아니라는 거는 현재의 성격을 말하는 건지 아니면 그동안에 어떤 역사적 과정을 말씀하시는 건지 여쭤보고 싶고, 조금 전에 NLL이 해상경계선이고 존중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해상경계선 군사분계선 영토선 이게 용어가 어떻게 차이가 있는 건지 설명해 달라.

▲ 대변인 : ( 웃음 ) 어려운 질문을 하셨다. 첫 번째 아까 말씀드렸다. 역사적 사실을 말씀드린 것이다. 따라서 현재 NLL은 굉장히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것을 해상경계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토선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의 입장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설명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것을 영토선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헌법에 위배되고 그 역사적 배경을 잘 모르거나 무시하고 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군사분계선은 당시에 남북이 합의해서 정전협정 때 그은 것이다.

- 박승희(중앙일보) 기자 : 아까 설명하시던 중에 대통령 메시지 핵심은 NLL을 북측이 제의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말씀하셨고 북측이 제의하고 싶어 하는 주제라고 하셨는데 다음 달에 국방장관 회담이 당장 열리는데 여기에서 그러면 이 NLL 문제를 놓고 남북 간에 재협의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건지, 왜냐 하면 지난 번 그 기안 보고할 때 왜냐 하면 NLL 문제를 서해평화협력 지대로 비껴갔다는 식으로 설명하셨다. 대통령께서. 그런데 그것이 다시 재검될 가능성이 있다는 건지, 그 다음에 NLL 부분 관련해서 어제 말씀하신 것과 관련해서 어떤 국민의 어떤 의견이랄까, 여론을 종합하기 위한 어떤 추가 의견조율 과정이라든지 이런 게 정부 내에서 이뤄지는 것인지, 아니면 어제 말씀드린 걸로 NLL 문제는 더 이상 정부 내에서 재론하지 않는 것인지, 그 부분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첫 번째 부분은 국방회담을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인가? 모든 회담이 그렇듯이 상대가 있다. 상대가 NLL의제를 들고 나올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그렇다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우리의 입장은 NLL을 논의하기 보다는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에 대한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군사적 보장에 대한 얘기를 하자는 것이 저희들의 주된 목적이다.

두 번째,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NLL문제의 역사적 성격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이다. 그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그 부분을 환기시키신 것이다. 현재 이를 둘러싼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같은 남북 정상의 선언에 대해서는 대개 보수적인 층에서마저도 이의가 없는,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 의견수렴을 해서 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 도인태(MBC) 기자 : 오늘 오전 회의에 앞서서 기자들이 사전 취재과정에서 국방부장관과 통일부장관께 어제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해서 입장을 여쭤봤는데 통일부장관은 정부 내에 전혀 이견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고 국방부장관은 약간 논란한 질문이니까 그런 질문은 안 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부 내 입장이 완전히 정리된 것인지, 저희는 또 지금까지 통일부장관과 국방부장관의 언에서 약간의 미묘한 차이를 느껴왔는데 언론에서는. 좀 거기에 대한 말씀 좀 해 주시고,

그 다음에 어제 대통령이 NLL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과정에서 NLL을 의제로 삼았을 경우에 한 발짝도 가기 어렵다, 지금 남북 간이 아니라 우리 국내에서도 이건 굉장히 민감한 문제이다, 그래서 NLL 문제는 좀 뒤로 미뤄두고 경제협력을 우선하는 게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뜻은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NLL 문제에 대해서 약간 전략적으로 모호하게 놔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실용적인 어떤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자 이런 말씀을 받아들였는데, 또 동시에 NLL에 대해서 어떤 성격을 규정하시는, 그래서 그런 성격 규정이 그런 전략적 모호성과 같이 양립할 수 있는 건지도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첫 번째 이견이 있느냐 없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국방장관께서 이 취지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실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고, 각각 처해있는 주요 임무와 관계해서 우선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큰 틀에서 이견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겠다.

두 번째 아까 NLL, 상당히 전략에 대한 전략적인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전략은, 아까 모호성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전략이 이거다고 구체적으로 단정해서 설명하기 어렵다.

NLL 문제에 대해서 남측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특히 정치권에서 사실을 잘 모르고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고 국민의 여론을 잘못 오도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설명을 하신 것이다. 그건 그 차원에서 이해해 주시면 되겠고. 전략은 아까 말씀드렸다. NLL 문제 논의에 앞서서 평화협력의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 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그렇게 해 나갈 것이다.

더 없으면 마무리를 하겠다.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다. 오늘 다른 신문에서는 그렇게 안 썼는데, 조선일보에 보니까 ‘3자 또는 4자의 내용도 모르고, 남한이 포함돼 있는지도 모르고 대통령이 서명한 것이다’라는 굉장히 큰 제목의 기사를 썼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라.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난 합의문에 북쪽에서 볼 때 남쪽이 안 들어간다고 생각하면서 3자니 4자니 하는 것을, 남북 간에 왜 합의를 하겠나? 들어가지 않은 상대와 무슨 합의를 해서 선언문에 넣겠나? 남측이 배제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얘기이다. 진짜 배제했다면그것이 의제가 되지도 않는다. 배제할 의사가 있다면 그것은 남북정상회담의 의제가 되지 않을뿐더러 의제가 됐다고 하더라도 선언문에 합의될 수가 없는 내용이다. 그건 정말 상식이다. 3자 4자를 이야기했다는 것은 당연히 남측이 들어간다는 걸 전제로 했다는 것이다.

대통령께서는 어제, ‘그 뜻을 잘 모르고’라는 취지의 얘기를 하셨지만, 그 부분은 큰 맥락에서 3자든 4자든 북측의 안을 받아도 큼직하게 나갈 수 있다, 너무 세세한 해석에 매달리지 말라는 뜻을 겸손하게 표현하신 것이다. 제가 어제 조선일보 기자에게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식을 벗어나는 기사 제목을 뽑았다.

또 동아일보가 거의 매일 쉬지 않고 사설과 기사에서…. 저희가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오늘 사설 제목이 ‘기자회견서 질문 제한하고, NLL 오도한 대통령’이다. 사설의 요지는 ‘간담회 주제와 질문자를 제한하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끝났다. 기자들을 일반통행식 간담회에 들러리로 세웠다’라는 주장을 했다. 여러분들이 대개 아실 것이다. 어제 행사의 취지는 평양의 공동취재단이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생한 청와대 출입기자분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소회를 말씀드리는 자리를 만들자는 것이다. 나아가 이런 소회 등에 대해서 앞으로 다른 외신이나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 이런 데에서 얘기하기 전에 또 다른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전에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궁금한 부분을 미리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자는 것이었다.

저희로서는 나름대로의 고려를 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질문자 수를 너무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 간담회라고 이름을 붙였다. 남북정상회담에 한정해서 하자는 이런 합의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관례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여러분들께 여쭤보고 싶다. 그것이 취재를 제한하는 일이었는지, 언론인을 들러리로 세우는 일이었는지, 뭐 출입기자단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희들도 다시 생각해 보겠지만, 그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무리없이 진행 됐다. 질문자들도 한 질문자가 여러 개씩 질문도 했다. 그런데 도대체 동아일보 청와대 출입기자가 현장에 오셨는데 그 분이 이렇게 보고를 해서 이렇게 사설이 이렇게 나온 것인지, 그분은 이렇게 보고 안했는데 사실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사설도 아닌 소설을 쓴 것인지 저희도 알 수 없다. 기가 막힌 일이다.

웬만한 일들이 매일 벌어지지만 저희가 지적을 하지 않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정말 동아일보 조선일보는 거의 매일 저희가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그런 황당한 기사와 사설들을 매일매일 쏟아놓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자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것으로 오늘 브리핑을 마치겠다. <끝>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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