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도로 연결 사업
등록일 : 200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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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의 성과 가운데 철도, 도로 분야의 협력 사업을 정리했습니다.
이소영 기자>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통해, 철도·도로를 개·보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것은 남북한 사이의 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동북아 물류벨트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남북정상선언을 살펴보면,경의선 철도 문산∼개성 봉동구간을 개통하고, 경의선, 동해선 연결에 그쳤던 도로, 철도 연결 사업을 개성∼평양 간 도로와 개성∼신의주 철도 보수까지 확장키로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년 8월 베이징 올림픽 응원 열차 운행 이후, 남북 여객열차 운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교통망 확대는 남북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여주고 있습니다.
경의선 문산~개성에 화물 철도를 개통하는 것은 이미 지난 5월 이 구간의 남북열차 시험 운행을 통해, 선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탭니다.
가장 큰 효과는 문산~개성 봉동 간 화물열차 개통으로 인한 개성공단 활성화입니다.
개성공단의 물동량이 늘어나면 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이는 개성공단 2·3단계 사업의 추진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건설교통부 분석에 따르면, 경의선만 완전 개통되더라도 북한은 연간 1,500억 원, 남한은 약 1,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66km에 달하는 개성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도 숨통이 트입니다.
이는 남북 간 물류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수송로가 확보되면 인천~남포 간 운송비를 6분의 1 가량으로 줄일 수 있고, 5~6일 걸리는 운송시간도 하루나 이틀이면 충분합니다.
이번 합의가 선언적 수준을 넘어 가시적 효과를 내려면, 기술, 제도적 보완과 함께 재원도 마련돼야 합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이는 북한에 내민 화해의 손길이자 보다 활발한 도로, 철도 사업에 대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분단 이후 섬 아닌 섬이 되어버린 우리나라가 철로 하나로 대륙과 연결되는 날을 좀 더 구체화시킨 것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남과 북이 평화, 번영이란 민족적 대명제 앞에서 현명한 결단을 내린다면, 한반도는 다시 한 번 도약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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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기자>
남북한이 정상회담을 통해, 철도·도로를 개·보수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것은 남북한 사이의 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동북아 물류벨트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남북정상선언을 살펴보면,경의선 철도 문산∼개성 봉동구간을 개통하고, 경의선, 동해선 연결에 그쳤던 도로, 철도 연결 사업을 개성∼평양 간 도로와 개성∼신의주 철도 보수까지 확장키로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년 8월 베이징 올림픽 응원 열차 운행 이후, 남북 여객열차 운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교통망 확대는 남북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여주고 있습니다.
경의선 문산~개성에 화물 철도를 개통하는 것은 이미 지난 5월 이 구간의 남북열차 시험 운행을 통해, 선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탭니다.
가장 큰 효과는 문산~개성 봉동 간 화물열차 개통으로 인한 개성공단 활성화입니다.
개성공단의 물동량이 늘어나면 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이는 개성공단 2·3단계 사업의 추진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건설교통부 분석에 따르면, 경의선만 완전 개통되더라도 북한은 연간 1,500억 원, 남한은 약 1,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66km에 달하는 개성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도 숨통이 트입니다.
이는 남북 간 물류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수송로가 확보되면 인천~남포 간 운송비를 6분의 1 가량으로 줄일 수 있고, 5~6일 걸리는 운송시간도 하루나 이틀이면 충분합니다.
이번 합의가 선언적 수준을 넘어 가시적 효과를 내려면, 기술, 제도적 보완과 함께 재원도 마련돼야 합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이는 북한에 내민 화해의 손길이자 보다 활발한 도로, 철도 사업에 대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분단 이후 섬 아닌 섬이 되어버린 우리나라가 철로 하나로 대륙과 연결되는 날을 좀 더 구체화시킨 것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남과 북이 평화, 번영이란 민족적 대명제 앞에서 현명한 결단을 내린다면, 한반도는 다시 한 번 도약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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