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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립생물자원관 개관식과 국가생물주권 비전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백두대간을 복원하고 비무장지대 DMZ를 평화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동원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평화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남북이 함께 협력해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골격이 되는 생태축인 백두대간을 복원하고 DMZ, 즉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공원 등으로 만들어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연생태복원법을 새로 만들고, 국토의 11% 수준인 자연환경보호지역을 2015년까지 OECD 국가 평균인 15%수준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남북관계는 이러한 생태계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히 오는 2020년까지 우리 땅에 사는 모든 생물종을 밝혀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0만 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3만 종에 불과해 앞으로 생물종 조사.발굴에 박차를 가해 2014년까지 3만 종을 더 밝혀내고 2020년까지 그 나머지를 찾아낼 계획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특히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우리 생태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고 최근에는 아열대 동식물이 나타나는 것 같은 기후변화도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생태계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땅에 사는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멸종위기 동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외래종관리법을 제정해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도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또 생물자원에 대한 연구기반을 확충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천 국립생태원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각 지역의 생태계와 생물자원을 관리할 지역생물자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10일 문을 연 국립생물자원관은 우리의 생물자원을 보존·관리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2012년 국립생태원과 해양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우리나라의 생물자원 관리 수준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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