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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기술팀 방북
등록일 :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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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서 북핵 불능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불능화 작업이 이르면 이달 중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핵기술 전문가 팀이 9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강명연 기자>

비핵화 2단계 로드맵이 담긴 `10.3 합의`에 따라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이 이달 중순 쯤 착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9일 미국의 핵기술자로 구성된 전문가팀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전문가팀은 영변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을 둘러본 뒤 북한 측과 구체적인 불능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팀은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세 나라의 핵전문가팀 단장을 맡았던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과 미국 측 전문가들로만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불능화 실무 작업은 이달 중순, 늦어도 이달 하순에는 시작될 것`이라면서 `불능화 실무작업에는 4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전문가팀은 연내 불능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제어봉 구동장치 제거 등 복구에 1년이 걸리는 수준인 `낮은 단계의 불능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3개 시설 핵심 부품은 미국 주도로 제거한 뒤 북한 안에 보관하되 국제원자력기구, IAEA 등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의 감시를 받는 `특별관리` 방안이 유력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10.3 합의에는 불능화 방안과 관련, `모든 참가국들에게 수용 가능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또한 국제적 기준에 부합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술팀이 북한과 핵시설 불능화 방안을 합의하면 6자회담 참가국 간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6자회담 참가국의 실무작업팀이 다시 방북해 본격적으로 불능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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