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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발표
등록일 : 200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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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역사적인 2007 남북정상선언문에 서명했는데요.

남북관계 전반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7일 첫 소식은 경의선 화물철도 개통 등 건설교통 분야 합의내용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소영 기자>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경제협력에 합의했습니다.

2일부터 시작된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4일 공동선언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1시, 평양 백화원 숙소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선언은 모두 8개항으로 구성됐고, 두 정상은 선언에서 개성공단 화물에 국한한 문산-개성 간 경의선 철도 개통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남북정상선언에는 건설교통 분야와 관련해 모두 5개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우선 개성, 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 공동이용을 위한 개보수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가장 반기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기업인들입니다.

문산-개성 간 철도의 화물 수송이 이뤄진다면, 그동안 인건비와 여러 가지 제약으로 중국이나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이 북쪽으로 발길을 돌려 보다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앞선 기술을 교류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함경남도에 위치한 안변과 남포에 조선 협력단지를 건설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한 백두산과 서울을 잇는 직항로를 개설해 관광 사업에도 본격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황해도 해주와 한강 하구를 연결하는 평화수역을 건설해, 북한 선박의 해주 직항로 통과를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철도산업 분야입니다.

두 정상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참가하는데 합의했고, 문산-봉동 간 화물 철도길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1953년 정전협정 이후 평화협정을 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3자 또는 4자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남북 간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역사와 언어, 과학 등 사회문화 교류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정치적 논리보다는 경제적 논리로 접근해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인력을 활용하는 합리적인 방안이 눈에 띕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남북이 신뢰관계를 더욱 확고히 해, 이번 정상회담 선언의 기본정신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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