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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진전 가로막는 신문보도
등록일 : 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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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남북 정상간의 회담이 시작되는 방북일정 둘째날 아침, 북한측의 영접이 시큰둥하다는 논조의 신문보도들 기억하실겁니다.

서울로 돌아온 한 특별수행원은 그같은 보도로 인해 회담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최대환 기자>

방북 첫날, 대통령 일행이 평양에 도착합니다.

4.25 문화회관 앞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리 나와서 한참을 기다리는가 하면, 2000년 회담때보다 배 가까이 많은 북측 지도층 인사들이 우리 방북단을 성대하게 맞아들입니다.

그에 앞서 벌어진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시내 카 퍼레이드 또한 사상 유례가 없는 파격적 예우였다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정상회담과 남북 수행원간 간담회가 예정된 다음날 아침.

북으로 들어온 남측 신문을 손에 든 방북수행원들은 놀라움과 허탈감에 빠져듭니다.

주요언론을 자처하는 일부 보수신문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7년전 회담 때와 비교하며, 북한의 영접이 시원치 않다는 논조의 부정적인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당장에 김정일 위원장은 물론 북한의 각계 인사들과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측 인사들이 느꼈을 당혹감을 짐작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2박3일의 피로감도 잊고 서울 도착 당일에 심야 토론프로그램인 MBC `100분토론`에 출연한 소설가 조정래씨는 깊은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국가적 대사를 언론이 꼼꼼히 따지고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차분한 영접`을 `시큰둥한 대접`으로 폄하해버린 것은 차치하고라도, 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섣부른 보도를 회담중에는 자제하고, 끝난 이후에 그 성과를 놓고 비판하는 성숙한 언론의 자세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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