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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밝힌 개성공단
등록일 : 20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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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남한의 대통령으로 처음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김미정 기자>

평양을 출발한 지 두 시간여만인 오후 7시 51분.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한 차량이 개성공단에 들어옵니다.

환한 불을 밝히며 대기 중이던 개성공단 관계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이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공단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은 후 곧이어 패션 의류업체인 `신원`공장에 들려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북한 근로자들이 만든 옷을 직접 만져보며, 품질의 우수성을 칭찬합니다.

개성공단 신원을 둘러본 노무현 대통령은 즉석에서 근로자에게 인삿말을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여러차례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대통령의 신분때문에 오지못했다며 진솔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개성공단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개성공단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정책의 산물이라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개성공단 방문은 의미가 큽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앞서 남포시에 있는 평화자동차 장과 서해갑문등 북한의 산업 기반시설도 둘러봤습니다.

평화자동차는 지난 1998년 설립된 남북 최초의 합작 회사.

휘파람이란 이름의 승용차와 SUV 차량 뻐꾸기를 연간 천대정도 조립 생산합니다.

입구에서 양정만 평화자동차 지배인으로부터 공장 설명을 듣는 노무현 대통령.

조립공정을 둘러 북측 근로자들을 격려한 후 중형자동차급인 `준마`에 시승해봅니다.

다음 일정으로 방문한 곳은 서해와 대동강이 만나는 서해갑문.

지난 86년 완공된 다목적 방조제로 총 8KM길이에 둑과 갑문 3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서해갑문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기념탑 전망대에서 특별수행원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방명록에 서명했습니다.

평화자동차 공장과 서해갑문, 그리고 개성공단 방문까지.

남북정상회담을 경제협력의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강한 하루였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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