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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까지 진통겪은 `2007남북정상선언`
등록일 : 20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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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남북정상선언이 나오기까지 남북 양측 실무진들은 숨 돌릴 수 없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언문 문구 하나하나까지 서로 조율하다보니 진통의 진통을 거듭한 것으로 보입니다.

숨막혔던 시간들을 보도합니다.

문현구 기자>

`2007남북정상선언`이 나오기까지 2박3일간의 2007남북정상회담은 양측 실무진에겐 그야말로 피말리는 순간의 연속였습니다.

두 정상의 공동선언은 3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오후 회담이 끝난 직후 시작돼 심야 협의를 거쳐 4일 발표 직전까지 남북 양측 실무자간 마라톤 조율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2000년 정상회담을 비롯해 7.4 공동성명에서부터 지금까지 남북간 각종 합의문은 단어 하나에 이르기까지 일반적인 국가간 관계에서보다 한층 예민한 사안이기 때문에 늘 진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차 정상회담 직후 김 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일정을 하루 연기하자고 제의했습니다.

`4일 일정을 5일로 미루시고 5일 오찬을 시간을 충분히 해서 좀 편안히 앉아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하루 일정을 좀 늦추는 걸로 제의합니다`

그러자 원하는 내용을 얻지 못한 북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공동선언이 나올지의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이후 원래대로의 일정대로 추진하기로 정해진 뒤 합의문의 뼈대는 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총 4시간 가량 나눈 노무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회담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번에도 남북 양측의 실무자들은 3일 오후 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합의 문안의 조율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진통을 겪었습니다.

당초 `2007남북정상선언`은 회담 마지막 날 오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후로 늦춰진 것입니다.

`5일 오찬 전에는 선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까지 좀 더 실효를 낼 수 있는 합의를 위해 양측간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던 탓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겪은 끝에 마침내 `2007남북정상선언`은 탄생했습니다.

특히 남북 두 정상이 이번 공동선언을 기초로 앞으로 수시로 만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남북화합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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