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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스케치
등록일 : 200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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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3일 회담은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체류 일정 연장을 제안하기도해 서울프레스센터는 하루종일 분주했습니다.

최고다 기자>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체류연장 요청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프레스센터는 긴장감이 감돌며 크게 들썩였습니다.

오후 3시35분께 정상회담에 동행한 평양의 공동취재단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풀기사가 전해오자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곧바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자들은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 재빠르게 움직였지만 곧바로 반전이 있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중에 일정에 대해 상의했고, 김 위원장은 오후 면담 말미에 `3일 충분히 대화를 나눴으니 연장을 안 해도 되겠다`며 체류연장제안을 철회했습니다.

불과 두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의 반전 속에 프레스 센터는 잠시간 혼란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동시에 기자들은 평양 체류일정이 연장되진 않았지만 이 같은 제안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성공적인 회담을 낙관하기도 했습니다.

장관급회담이나 그 이하의 실무접촉에서는 밤을 새는 회의나 일정이 늦춰지는 일들이 있어왔지만 정상 간의 만남에서 회담 일정을 하루 연장하는 것은 세계 외교사적으로 봐도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프레스센터의 내외신 기자들은 예상에 없던 영접에서부터 체류 연장 제안까지 계속되는 파격의 연속에 당혹스러움과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후 면담에서 체류 연장을 제안할 정도로 두 정상간의 격의 없는 대화가 오간만큼 이런 분위기라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2000년 6․15 선언 이상의 결실을 맺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프레스센터에선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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