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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눈에 띄는 일정들
등록일 : 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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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렸듯이 노무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고, 북한의 대표적인 공연 `아리랑`도 관람하게 됩니다.

대통령의 방북길에서 예전과는 달라진 눈에 띄는 일정들과 그 의미를, 최대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전에 없이 눈에 띄는 일정들이 있습니다.

하나씩 짚어보면서, 그 의미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날 노무현 대통령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남북한의 수반을 통틀어서 종전 54년 만에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하는 이 장면은 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분단구역에 또렷한 발자국을 남김으로써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의 의지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게 될 것입니다.

다음은 이틀째로 예정된 `아리랑` 공연 관람입니다.

북한 찬양 일색인 공연을 왜 보느냐는 주장도 있지만, 보도됐듯이 북한 측은 인민군의 위력을 과시하는 장면을 빼고 태권도 시범 장면을 넣는 등 민감한 내용들을 교체했다고 밝혀왔습니다.

손님을 맞이하는 북한 측의 상대 입장을 고려하는 변화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공연을 미리 본 우리 측 2차 선발대의 보고를 봐도 그리 문제삼을 만한 내용은 없다는 판단입니다.

끝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한데 섞여 있는, 화해와 협력의 산실과도 같은 곳입니다.

대통령의 방문은 앞으로 제2, 제3의 개성공단 추진에도 탄력을 받게 함은 물론, 이를 통해 남북 경협의 목표점인 `경제공동체` 구상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가 눈과 귀를 모으고 있는 만남, 한걸음 한걸음에 담긴 의미가 남다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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