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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2단계 이행방안을 담은 북핵 6자회담에서 공동 합의문이 잠정 타결됐습니다.

참가국들은 북핵시설의 불능화 시점을 연말까지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미 기자>

지난 27일 개막된 6자회담

나흘간의 진통 끝에 비핵화 2단계 이행방안을 담은 공동 합의문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회담 기간동안 합의문 내용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국 각자의 입장을 조금씩 양보하면서 합의문 도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번 합의문의 최대 성과는 비핵화 2단계인 핵프로그램의 신고와 주요 핵시설의 불능화를 올 해안에 이행한다는 북한의 약속을 문안에 담은 것입니다.

또 미국이 중심이 될 불능화의 주체 문제와 불능화 비용 부담 방안 등에 대한 초보적인 내용도 이번 합의문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합의문이 불능화의 기술적인 방법과 세세한 신고 대상 등을 명문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무그룹 차원에서 이미 합의되고 문서화한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합의문에는 이런 내용을 모두 승인한다는 식의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또 이번 합의문에는 미국이 북한의 `불능화.신고 연내 이행`에 맞춰 이행하기로 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계획도 추상적으로 담았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6개 나라가 합의한 이번 공동문안에 대해 참가국 정부의 반대가 없을 경우 2일 합의문을 공식 채택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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