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유용화 앵커>
지난달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5% 넘게 줄어든 것으로 일본 정부 통계에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우리나라의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일본의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재무성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028억 엔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줄었습니다.
국내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본격화된 지난 8월 8.2% 감소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두 배정도 떨어진 겁니다.
특히 맥주 등 식료품 수출액이 전 달에 비해 62% 줄어 17억 3천만 엔에 그쳤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유기화합물과 반도체 등 수출액은 각각 24%, 55% 줄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의 기피 경향에 따라 자동차 수출 역시 48% 이상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경향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화인터뷰> 윤석천 / 경제평론가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자체가 (일본의) 대 한국 수출에는 크게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봅니다. 국면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상당히 앞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죠."

한편 한국으로부터 수입액 역시 8% 줄어든 2,513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일본의 지난달 전체 무역수지는 1천 230억엔 적자를 기록해 3개월째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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