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미세먼지를 찾아 3,000m 상공을 나는 사람들
등록일 : 2019.10.31
미니플레이

임보라 앵커>
불청객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내년 봄까지 미세먼지와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데요, 하늘 위에서 미세먼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곽동화 기자가 미세먼지 항공관측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곽동화 기자>
(장소: 어제 오후, 한서대학교 태안비행장)
바람이 약하고 구름이 적은 오후.
미세먼지 관측 전용 항공기가 활주로를 질주합니다.
항공관측의 가장 큰 변수는 기상상황.
주로 바닷가에서 관측하기 때문에 해무가 짙게 끼거나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비행기가 뜨지 못합니다.
구름과 해무가 걷힌 날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미세먼지 관측 항공기는 한 번 뜨면 약 3시간 비행하는데, 지금은 서해안과 남해안을 주로 관측합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곳을 골라 비행하는 이른바 점 관측을 실시합니다.
최대 상공 3천m까지 올라 회오리 모양으로 훑어 내려옵니다.
좌석 창문과 항공기 위쪽에 둘씩 나 있는 관으로 미세먼지를 포집하고, 먼지 성분과 농도 등을 고도화 장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19인승 항공기를 실험용으로 개조한 건데요. 이렇게 기계가 빽빽하게 들어찬 공간에 최대 5명의 연구원이 탑승해 실험 데이터를 모읍니다."

새로 도입한 이 항공기는 이전보다 2배가량 커져 더 많은 장비를 실을 수 있습니다.
항공기 한 대에 실리는 장비값만 수십억 원, 개조하는 데에 20억 원 넘게 들여 연구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탑승할 연구원 한 명이 늘 때마다 비행시간이 20분씩 줄어들기 때문에 최소 인원만 타야 하기 때문입니다.
큰 소음 속 교신하고, 파일럿에게 관측 지점을 알려주는 것도 연구원의 몫입니다.
항공기가 이번 달에만 비행한 시간은 90시간.
올 한해 140시간을 비행하며 모은 데이터는 미세먼지 주원인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를 통해 오염 물질을 밝혀내고 미세먼지를 주로 만들어내는 주원인이 무엇인지 해외 유입량을 산정하고 경유차와 화력발전소 등 주요 오염원의 영향을 정량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태형 / 한국외대 대기환경학과 교수
"중국에서 기여하는 것 우리 나라에서 자체 생성되는 것을 구분하는 연구가 좀 필요할 것같고요. 선행연구가 되고 과학적으로 연구가 되면 어떤 물질을 구체적으로 얼마만큼 줄일지 결정하면 확실하게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관측 수준은 중국과 일본보다 앞서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인력을 늘리는 등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 영상편집: 김종석)
정부는 우리만의 독자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에도 예산을 더 투자할 방침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