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조선 초기 소방관인 '금화군'에서 현대의 '소방관'까지 소방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서울 보라매 안전체험관에서 열렸습니다.
국내 최초 소방서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100년 전 소방관의 모습은 어땠는지 볼 수 있는데요.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1462년 한성부 대화재로 수십 명이 죽고 다쳤다는 기록입니다.
조선 세종대왕은 이 화재를 계기로 소방관서의 효시 격인 '금화도감'을 설치했습니다.
이처럼 소방관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소방 600년, 금화군, 소방수, 소방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이소연 / 국가기록원장
"(소방관들의) 노고에 다시금 감사드리고 소방 역사와 정책에 관한 교훈과 시사점도 함께 짚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소방관복 변천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08년 대한제국 시절 소방수는 얼굴을 감싸는 모양의 모자를 썼습니다.
목까지 올라오는 중국식 옷깃을 단 무릎길이 코트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소방관은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방화모를 쓰고 그 위에 딱딱한 모자를 하나 더 씁니다.
소매와 옷깃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현재의 국가안전대진단과 같은 초기 화재예방 점검계획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1971년, 대연각 호텔에서 발생한 큰 화재를 계기로 고층 건물 화재 예방을 위한 첫 점검계획이 수립된 겁니다.
또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당시 사람들을 구출하는 소방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최근 강원 산불로 타고 남은 소나무 그루를 전시관에 옮겨와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용감한 소방관을 기리기 위한 전시품도 있습니다.
"지난해 홍천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든 소방관이 썼던 헬멧입니다. 열기에 녹아내린 모습 그대로 전시돼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소방관을 위해 어린이들이 적은 감사의 글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일 / 소방청 소방정책국장
"서울에서만 할 것이 아니고, 전국으로 전시가 확대돼서 저희 소방관과 국민이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한성욱 / 영상편집: 김종석)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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