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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등록일 : 200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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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에 이어 한 - EU, 한 - 중 FTA까지 날로 개방화 되고 있는 요즘.

우리 어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주를 양식해 온 통영의 어민들은 정부와 지역 대학의 지원을 받아 새로운 진주 가공 기술을 개발해 지역과 어촌이 함께 사는 수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통영의 진주 양식장을 다녀왔습니다.

임광빈 기자>

우아한 은빛 광택으로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아온 보석, 진주.

은은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지닌 신비로운 보석 진주는 건강과 장수, 부귀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진주는 지구상 유일하게 자연이 품어 만드는 보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통영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통영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정한 청정지역으로 진주가 성장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지금. 지난 40년 동안,영세규모의 양식 산업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진주 양식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그동안은 우수한 품질의 원주를 생산하고도 가공하는 기술이 부족해 원주를 전량 일본에 수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된 원주는 일본에서 가공돼 막대한 부가가치를 붙여 오히려 국내로 역수입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4년부터 정부와 지자체, 대학과 어민이 하나 돼 진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양식기술과 가공기술을 개발한 것입니다.

가장 선봉에 나선 곳은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의 진주 사업단.

진주 사업단은 가장 먼저 점점 줄어가는 진주 양식 기술과 가공기술 확보에 힘썼습니다.

일본에서 기술자를 초빙해 양식 기술을 전수받는가 하면,노동부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이용해 진주 가공기술자도 양성했습니다.

또 13개의 진주 양식 농가를 합쳐 통영진주영어조합을 경성해 진주 원주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편, 보석디자인 전문업체에 디자인을 의뢰해 다양한 진주제품 개발에도 나섰습니다.

진주 시장은 국내 시장 규모만 1200억 원.

세계 시장 규모는 6조 원에 이르는 그야말로 황금어장입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진주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에 이어 앞으로는 국내외 마케팅과 테마관광 사업 등에도 더욱 주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날로 개방화 되는 요즘.‘통영의 명품 진주’는 우리 어촌이 살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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