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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은 앵커>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공개적으로 북한에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비핵화 협상 시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우리나라를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약식 회견을 열고, 미국은 협상 시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일명 '연말 시한'에 맞선 겁니다.

녹취>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미국은 협상 시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이 역사적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천명한 약속을 계속 추구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는 북측 카운터파트에 직접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내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동안 판문점 등에서 대화에 나설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녹취>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이제 목표를 달성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 제가 한국에 온 만큼 북한이 미국을 어떻게 접촉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비건 대표는 지난 한 달 간, 미국을 향한 북한의 어조가 대단히 적대적이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북측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끝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말에 평화의 결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도발 가능성을 내비친 일명 '크리스마스 선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협의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국의 대화 의지를 거듭 전했습니다.

녹취> 이도훈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협상이 재개되면 북한의 모든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빈틈없는 한미 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중국 등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박민호)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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