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오늘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7주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1908년 충남 예산 출신인 윤봉길 의사는 남의 집살이를 해가며 노잣돈을 벌어서, 혈혈단신으로 상해 임시정부를 찾아가, 김구 선생을 만나 한인애국단에 가입하게 됩니다.
당시 윤봉길 의사는 1929년 10월에 전국적으로 벌어진 광주학생의거를 목격한 뒤 끓는 피를 감출 수가 없었고, 마땅히 죽을 자리를 구할 수가 없었다고 김구선생에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상해 홍구 공원에서 진행된 일제군의 상해 점령 전승 경축식에서 도시락 폭탄을 투척해, 상해군 사령관 시라카와 대장을 그 자리에서 사망케하고, 가와바타 데이지 교민 단장도 즉사케 했습니다.
또한 제 9사단장인 우에다 중장 등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수천 명의 무장 군인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었고 홍구공원 주변은 탱크와 비행기, 대포, 기관총 등이 배치돼 있었지만 윤봉길 의사는 영웅적 의거를 일으킨 것입니다.
1930년 초기에는 한국의 독립운동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독립운동 진영은 좌·우로 분열돼 있었고,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과 승기로 인해 독립운동은 괴멸 위기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젊은 민족투사의 의거로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4억의 중국인들도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일을 해내자 중국과 전세계는 임시정부를 주목하게 됩니다.
중국 국민당의 장제스는 김구 선생을 찾아 자금지원 및 독립운동 군사 지원을 약속했고, 미주 등 해외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후원금과 성금을 모금해 임시정부에 보내왔습니다.
당시 장제스는 "중국 100만 대군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한국 용사 1명이 단행했다"고 극찬했습니다.
결국 윤의사의 영웅적 의거 이후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독립운동은 다시 발현하게 됐으며, 이는 한국의 독립이 국제적으로 승인된 1943년 카이로 선언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윤봉길 의사는 비록 일제군에 잡혀서 총살형을 당했지만, 지금도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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