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조치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사업장들이 실제 미세먼지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3주 간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줄어든 건데요.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미세먼지를 줄이기로 자발적 협약을 맺은 사업장들이 실제 가동률 조정, 상한 제약 등을 실시해 초미세먼지 감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는 사업장 98곳의 최근 3주 간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3톤, 약 25% 감축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총먼지 17%, 황산화물 33%, 질소산화물 15%가 각각 줄었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석유정제, 화학, 제철, 시멘트 등 11개 업종의 111개 사업장들과 대기오염 물질 배출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오는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저감정책을 실시하는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겁니다.
녹취> 조명래 / 환경부 장관 (지난달 26일)
"제철, 석유화학 등 업종의 대형 사업장과 9차례의 업종별 간담회를 통해 사업장에서 추가적인 감축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자발적 협약을 맺은 사업장들은 지난 1일부터 현행법상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기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의무공개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측정결과를 미리 알리는 등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조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감축 성과가 우수한 사업장에 기본 부과금 경감, 자가측정 주기 완화 등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한편, 이번 감축량 통계는 공공발전 11개 사업장과 미세먼지 자동측정을 하지 않는 2개 사업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에서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됐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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