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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은 앵커>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후보지명에 이어 수상까지 한 건 처음인데요.
신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국진 기자>
녹취> "Parasite(기생충)!"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현지시간 5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했습니다.

녹취> 봉준호 / 영화 '기생충' 감독
"놀랍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자막 서브타이틀의 장벽을, 장벽도 아니죠. 1인치 정도 되는 그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은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 대표 영화제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가 후보 지명에 이어 수상까지 쾌거를 이룬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칸영화제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던 '페인 앤 글로리'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최고의 오락성과 작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두 가족을 배경으로 빈부격차 문제를 풀어낸 '기생충'은 지난해 미국 개봉 이후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을 기록하며 흥행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기생충이 후보에 올랐던 감독상은 '1917'의 샘 멘데스에게, 각본상은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연일 수상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기생충'.
다음 도전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국제영화상, 주제가상 예비 후보로 지명됐는데 최종 후보작은 오는 13일 발표됩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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