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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3차협상 넷째날
등록일 : 200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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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3차협상이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정부조달 분야에서 일부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전체적인 협상은 여전히 느린 걸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

협상이 나흘째로 접어들었지만 상품분야 협상에서 돌파구는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측 김한수 수석대표는 이번 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상품 양허안 대립은 서로의 협상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즉, 우리는 한미FTA 협상에서와 같이 보수적인 양허안에서 조금씩 개방폭을 넓히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특성상 처음부터 최종안에 근접한 안을 갖고 협상에 임하는 터여서, 하나주고 하나받기 식의 접근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유럽연합이 다른 지역과의 FTA를 타결한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도 협상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밝혔습니다.

이처럼 상품분야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정부조달 분야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양측은 정부조달 입찰을 할 때 상대지역에서 실적이 있어야 입찰에 참여할수 있다는 자격요건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한EU FTA가 발효되면 우리 기업들은 2천3백조원이 넘는 유럽연합 27개 나라의 조달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됩니다.

양측은 우리 시간으로 20일 오후에 시작된 나흘째 협상에서 지적재산권과 원산지 기준 등 7개 분야를 논의하면서, 수석대표와 분과장간 접촉을 통해 상품분야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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