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은 앵커>
오늘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이 직접 사회를 맡아 100여 분간 자유롭게 일문일답이 오고갔습니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중간중간 농담을 건네고, 때로는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올해 신년 기자회견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회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이제 시작하시죠. 기자단 간사님이 먼저 테이프를 끊어주시면 그 다음에는 제가 지명을 하겠습니다."
기자회견은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 이어졌습니다.
검찰 개혁과 남북 관계 등 무거운 질문이 계속됐고, 문 대통령은 진지하게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농담을 건네며,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모니터가 2개 있는데요. 질문하신 기자님 성명과 소속, 그리고 질문 요지가 이렇게 떠 있습니다. 혹시라도 과거에도 답변이 올라와 있는 거 아니냐. (아니라고)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오고 갔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한 질문에는 유무죄는 재판 결과에 맡기고, 이제 갈등은 끝냈으면 좋겠다고 했고, 임기 후 계획에 대해선 대통령 이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일단 대통령 하는 동안 전력을 다하고, 대통령 끝나고 나면 그냥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고요. 끝난 이후 좋지 않은 모습, 이런 것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질의응답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공개됐습니다.
야당 인사들과 협치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을 했지만 우리 정치 현실 속에서 극복할 수 없었다고 밝힌 겁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비중 있는 통합의 정치나 협치의 상징이 될 만한, 그런 분에 대한 제안도 있었습니다."
질문이 이어지면서 기자회견은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어 100분 이상 진행됐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이승준)
문 대통령은 앞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는 끝인사와 함께 신년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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