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 농림축산식품부 브리핑
김종구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장소: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
농식품부 금년 수출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생산기반이 갖추어진 딸기와 포도를 수출 1억 불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딸기와 포도는 국내 생산이 갖추어져 있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습니다만, 국내 생산량의 각각 2.4%, 1.1%만을 수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딸기와 포도에 대해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신규시장 개척 등 체계적인 지원으로 딸기는 3년, 포도는 5년 이내에 1억 불 수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둔화, 한·일 무역갈등 속에도 2018년 대비 1.5% 증가한 70억 3,000만 불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신선 부류는 품목별로 고르게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보다 8.3% 증가한 13억 8,000만 불을 수출하였습니다.
인삼류는 2009년 1억 불 수출 달성 후 10년 만에 2억 불을 수출하였고, 김치는 7년 만에 1억 불에 재진입하였습니다. 쌀가공식품은 첫 1억 불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포도는 고품질 품종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64.4%로 성장했고,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에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딸기는 14.7% 성장하며 첫 5,000만 불 수출을 달성하였습니다.
다만, 여전히 1억 불 이상 대표 품목이 부족하고, 일본·중국·미국에 수출시장이 집중된 점은 개선할 과제입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오늘 딸기·포도 중점 육성계획을 포함한 '20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금년 수출 목표는 전년대비 6.7% 성장한 75억 불로 설정하고, 스타품목 육성, 신남방·신북방 중심의 시장 다변화, 농가·업체 경쟁력 강화, 해외 유통망 확충 및 마케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입니다.
우선, 1억 불 이상 수출품목을 넓히기 위해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딸기와 포도를 스타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딸기의 경우, 생산 단계에서의 현장 애로사항 개선과 국가별 마케팅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주력 수출품종인 매향의 기형과 발생을 낮추는 재배 시험포를 운영하고, 금실·아리향 등으로 수출품종을 확대하기 위한 신품종 실증 재배도 추진합니다.
또한,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태국에서는 현지 유통망 연계 판촉을 추진하고, 소비 잠재력이 큰 필리핀에서는 금년 하반기에 현지 홍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포도는 저가·저품질 수출을 방지하고, 국가별 품질 수요에 맞춘 생산을 지원하는 한편, 중국·베트남 등 주력시장 수요기반 확대를 추진합니다.
신규 수출 통합조직에 예산을 추가 지원하여 작년 결성된 포도 수출 통합조직의 수출가격 질서 유지와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겠습니다.
당도·크기 등 국가별 수출 수요에 맞춰 재배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을 주요 시기별로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주력시장 수요 확대를 위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끄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백화점, 고급 식료품 등의 판촉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로, 일본·중국·미국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신남방에서는 베트남에서의 신선농산물 성장세를 확산하기 위해 신선 전용 유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류스타를 활용한 홍보와 검역해소품목의 초기 지원 등에 힘쓰겠습니다.
신선농산물 전용 판매관을 확대하고, 하노이 지역에 국한하여 지원하던 냉장·냉동 운송비 지원 범위도 호치민까지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이 참여하는 베트남 선물시즌에 신선 과일을 집중 홍보하고, 베트남 단감과 같은 검역해소품목의 시장 안착을 위한 바이어 발굴과 판촉 등도 추진하겠습니다.
신북방에서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 관련 행사 등을 활용하여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수출업계 주요 애로사항인 물류 여건 개선에도 집중하겠습니다.
한·러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농식품 홍보 원정대가 시베리아 철도를 따라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유라시아 케이푸드(K-Food) 대장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내륙 운송비용이 높은 중앙아시아에서는 권역별로 수출업체 공동 운송을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등 물류 지원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셋째, 수출농가 조직 강화와 수출업체 맞춤 지원으로 농가와 수출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현재 파프리카·딸기·버섯·포도·화훼 등 5개 품목인 수출 통합조직을 올해 7개 품목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신선농산물 수출농가의 조직화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현장 밀착형 지원을 위해 통합조직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법, 수확 후 기술 등 생산부터 해외 정보까지 모든 사항을 점검·지도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현장지원단을 1월부터 운영하겠습니다.
새롭게 필요한 기술은 통합조직, 농촌진흥청, 시·도 농업기술센터협력 등을 통해 지원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수출을 준비하는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전용 바우처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수출업체 맞춤형 지원에도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유통망 확충과 한류문화 연계 마케팅 등 유통·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모바일 시장 성장세인 중국을 중심으로 직구몰·오투오(O2O) 등 새롭게 떠오르는 유통망 진출을 확대하겠습니다.
해외에서 개최하는 한국 농식품 박람회도 관계부처 협업으로 문화 콘텐츠와 연계하여 규모화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금년에는 딸기·포도 등 성장세가 높은 신선 농산물을... 신선 품목을 집중 지원하여 신남방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처리기술과 포장재 보급 등 수출 농가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현장애로 사항에도 개선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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