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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진 2008 대입?
등록일 : 200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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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간 우리나라 교육의 흐름을 통해서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19일은 그 두번째 시간으로 내신 반영률을 놓고 정부와 대학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벌어졌던 2008 대입제도의 도입 배경을 알아보겠습니다.

강명연 기자>

2004년 발표한 2008 대입제도 개선안.

수능을 석차나 점수 대신 9개의 등급으로 표시하고 학생부의 반영비중을 높이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대학이 학생을 뽑을 때 점수로 한줄 세우기가 아닌 학생들의 특성과 소질 등을 고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형을 도입했습니다.

공교육 정상화를 목적으로 하는 2008학년도 대입개선안의 뿌리는 1995년 5.31 교육개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5.31 교육개혁안은 성적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과 지성을 고루 갖춘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에 따라 교과 외에 다양한 활동을 상세히 기록하는 종합생활기록부를 도입했습니다.

2002년 대입제도는 김대중 정부에서 이 맥을 이어 받아 다양성과 자율성을 강화하면서 진일보 했습니다.

시험점수를 잘 받은 학생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학생들에게도 대학의 문을 열어주기 시작한 것입니다.

수시전형이 도입되면서 시험 성적 외에도 내신이나 특기적성 가운데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개념은 이때부터 나온 것입니다.

종합생활 기록부 도입으로 구체화된 5.31 교육개혁 정신은 1997학년도, 2002학년도를 거쳐 2008학년도 대입제도까지 왔습니다.

다만 2008학년도 대입에서는 그동안 부작용으로 지적되어 왔던 내신 성적 부풀리기 등을 바로 잡고 내신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평가방법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꾸는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이렇듯 2008 대입제도는 참여정부 들어서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수요자 중심의 학교 교육 정상화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지난 10여년간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꾸준히 진화해 온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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