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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 3차 협상 이틀쨉니다.

양측은 18일 전체 협상의 속도를 끌어올릴 상품관세 양허안을 놓고,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진향 기자>

우리측과 유럽연합측의 기 싸움이 협상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협상 이틀째를 맞아, 첫날 이견을 보였던 상품관세 양허안을 놓고 첨예한 접전에 들어갔습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협상 시작 전에 기자들과 만나, 상품 양허 개선을 어떤 방향으로 할지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럽연합측은 농산물에서 자신들이 관심 있는 품목을 구체적으로 꺼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측이 농산물 문제를 제기하게 되면 돼지고기와 포도주의 관세철폐 기간 단축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우리는 관심품목인 자동차와 전자, 자동차 부품에 대해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분위기가 되면 자동차 관세 철폐기간의 단축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현재 공식적으로 자동차 관세의 철폐기간을 모두 7년으로 설정하고 있는 상탭니다.

양측이 이처럼 상품 양허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체 협상에서 상품 양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번 3차 협상은 전체 협상의 진전을 좌우할 속도계가 될 전망입니다.

상품 양허안에 대한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조기타결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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