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미 국무부가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여행 금지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이 우리 국민 입국을 갑자기 금지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해, 미 국무부가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강화된 주의 실시' 단계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도 한일 양국에 대한 여행공지를 '경계' 수준인 2단계로 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이 한국, 일본으로 여행할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일본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또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미 국무부가 각국 상황에 따라 여행권고를 수시로 조정한다며, 영국, 독일, 프랑스 등 70여 개국이 현재 2단계에 해당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갑자기 금지하면서, 현지로 향하던 승객 130여 명이 인천공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외교부가 즉시 이스라엘 정부와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을 접촉해, 우리나라 국민과 여행객들에 대한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입국은 끝내 금지됐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사전 예고 없이, 이미 출발한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상황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한국에서 입국한 자국민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한국과 향후 대책 등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이스라엘 내 한국인의 안전과 여행객 조기 귀국을 위한 대책을 세울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외국 정부에 한국의 방역 노력과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정확히 전달해, 국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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