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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나리가 16일 제주와 전남지역을 통과하면서 주민2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충현 기자>

Q1> 피해상황 전해주시죠?

A> 16일 오후 6시경 고흥반도에 상륙한 태풍나리는 내륙지방을 통과하면서17일 새벽에 이르러 그 세력이 빠르게 약화됐으며, 태풍으로서의 위력을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주를 포함한 대구 경북 곳곳은 태풍으로 인한 침수와 정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지방엔 16일 하루 순간 최고 풍속이 초당 5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500mm이상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로인해, 1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도로 유실과 주택침수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주지역에 내린 비는 지난 1923년 기상관측이래 하루강수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하기도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16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제주기점 6개 여객선 항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로 인해 2만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Q2> 태풍의 영향권에 있던 또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A> 대구 경북지역 역시, 주택침수와 정전, 하천 범람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북포항시 대송면 제내리와 경주 안강읍 등지에 시간당 80에서100mm 의 폭우가 내리면서 주택 수십가구가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강원도 지역은 태풍이 소멸되면서 피해권역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제 12호 태풍 위파가 북상하고 있어서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강 수계 댐의 경우 춘천댐과 의암댐은 유입량이 줄어 오전 2시를 전후해 수문을 닫았고, 청평댐은 초당 1천9t에서 704t으로 방류량을 줄였습니다.

그러나 팔당댐은 남한강에서 유입량이 증가해 4천100t에서 5천t으로 늘려 방류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전 7시 현재 기상특보를 살펴보면, 동해중부 전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져있으며, 동해남부 전해상과 남해동부 전해상엔 풍랑주의보가, 경상북도와 울릉도-독도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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