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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심각성
등록일 : 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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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그에 대한 대책을 연속기획으로 준비했습니다.

13일은 지구촌 기후변화의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특히 우리나라가 직면한 기후변화의 실태를 점검해봅니다.

이정연 기자>

남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는 반세기안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때문입니다.

비단 먼 나라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도 기상 이변을 불러왔습니다.

올 여름 날씨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아열대성 기후가 나타나며 강수량이 늘었고 동해의 해수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겨울도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동안 세계 평균기온은 0.74도 올랐는데 한반도는 배가 넘는 1.5도나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100년 뒤에는 한반도 기온이 4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상청이 전망하는 가운데, 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는 보고서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기후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해수 온도와 해수면이 상승해 태풍의 강도가 세지면서 호우와 태풍 피해가 늘었습니다.

호우와 태풍 재해가 95%를 차지하는 자연 재해 피해액을 보면, 1960년대 1조원 대에서 1990년대는 무려 18조원대로 늘어났습니다.

현재 기후에 맞게 개발된 벼는 수확량이 줄어서 예상 생산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아울러 종전의 기후에 적응해 있던 생물들은 더 이상 시원한 곳을 찾아갈 수 없기 때문에 멸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노약자의 사망률 증가와 말라리아 같은 열대성 질병의 창궐도 우려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감축하지 않으면 돈을 주고 사야하는 탄소 배출권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대응이 늦어질수록 경제적, 비경제적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는 기후 변화.

이제 개인의 삶은 물론 나라경제와 경쟁력에까지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발등의 불`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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