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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코로나 검사 축소?···사실은?
등록일 :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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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계속해서 제기되는 코로나19 검사 축소 논란.
일각에서는 방역 당국이 총선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검사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정부의 설명과 또 현재 의료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의 입장까지 들어봤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총선과의 연관성.
일부에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대응 지침 변경으로 검사 수가 줄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의 대응 지침에 따르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원인 미상 폐렴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는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원인 미상 폐렴이라는 용어가 지난달 지침에 포함되면서 방역당국이 폐렴으로 한정해 검사 대상을 축소하고 있단 겁니다.
인천의 한 종합병원 과장 A의사는 SNS 통해 방역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총선 전까지 검사도, 확진도 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원인 미상 폐렴의 용어가 지침에 포함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해당 논란에 대해 어느 정도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어 대표적 중증질환인 폐렴을 예시로 든것 이라고 설명합니다.

녹취>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달 29일)
“예전에는 해외 유입이라는 역학적 연관성을 가지고 많이 의심을 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지역사회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의사들이 의심해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의사 소견에 따라서 원인미상 폐렴 등’이라고 해서 대표적인 중증질환인 폐렴을 예시로 들은 거고요.”

하지만 이 같은 설명에도 계속된 총선과의 연관성과 검사 축소 논란에 지난 주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역시 재차 의사 소견으로 얼마든지 검사가 가능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11일)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예시를 든 것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략) 의사선생님들께서는 코로나19가 의심되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신고하시고, 또 지금 현재 진단검사도 의뢰하시는 등 지금까지 해 오신 대로 그대로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러한 보도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의료기관의 검사 청구에 대해 의학적 판단을 이유로 삭감한 사례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금까지 의료기관의 검사청구에 대해 의학적 판단을 이유로 삭감한 사례는 없으며, 모두 그대로 인정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실제 의료 현장에 있는 진단검사전문의 역시 지침 변경은 중증 증상인 폐렴을 빠트리지 않고 검사를 할 수 있게끔 하려는 방역당국의 의도로 판단한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홍기호 / 서울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장
“폐렴이란 단어가 들어갔냐 안들어갔냐는 '등'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전혀 차이가 없는 거예요. 다만 특히 폐렴일 때에는 (검사를) 절대 빼먹지 말아라 저는 그런 뜻으로 넣은게 아닐까... (중략) 지침은 한 번도 약화된 적이 없습니다. 뭔가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검사 지침에는 지난 2월부터 이미 발열을 동반한 폐렴 또는 호흡기 증후군 환자는 코로나 19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병원에서는 감기 증상만으로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전화인터뷰>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 문구를 잘못 해석하신 분이 일방적인 주장으로 (SNS에) 글을 올리셨던 것 같고, 실제로 현장에서 검사하는 데 전혀 문제없습니다. (중략) 저희 병원도 감기로만 오셔도 그냥 다 검사해 드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해외에서의 발병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입국자의 경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거나 요양병원과 같은 고위험 집단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의 선제적 대응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읍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김태형 /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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