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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핵불능화 실무팀`11일 방북
등록일 : 200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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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러시아 핵전문가로 구성된 핵불능화 대표단이 영변의 주요 핵 시설을 시찰하기 위해 11일 방북했습니다.

2.13합의 2단계인 조치인 핵불능화 이행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어서 이번 방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

미.중.러 3국 핵기술팀이 주요 핵 시설을 시찰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국무부와 에너지부, 국가안전보장회의 당국자들로 이뤄진 미측 대표단은 판문점을 통해 방북했고, 북한 현지에서 중.러 측 대표단이 합류했습니다.

단연 관심은 4박 5일 동안간의 이들의 행보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대표단이 영변의 주요 핵 시설을 모두 둘러보고 불능화하는 기술적 방법에 대해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라는 것만 알려졌을 뿐 세부적 활동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방북팀이 영변의 주요 핵시설을 모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단장은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등 미국측 대표과 방북전 협의를 가진 뒤 대표단이 이번에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구체적이고 가능한 불능화의 방법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불능화 방법과 관련해 이번 미중러 대표단의 방북으로 바로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임 단장은 대표단이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방북 결과를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6자회담에 보고하면 6자 차원에서 결론을 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임 단장은 한미 두 나라가 불능화는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해 미중러 대표단의 이번 방북으로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측 대표단은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면 15일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돌아와 추가로 우리측과 실무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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