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유용화 앵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고용 안전 특별 대책 등 관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임소형 기자입니다.

임소형 기자>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사업체 종사자는 1천827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만5천 명, 1.2% 줄었습니다.
전체 종사자가 감소한 것은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 전반에 걸친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녹취> 권기섭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앞서 발표된 3월 말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 둔화라든지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의 취업자 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용직 근로자는 0.1% 감소한 데 비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7%, 특수고용노동자 등 기타 종사자는 7.9%, 각각 줄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인 임시일용직과 특고 등에 코로나19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보입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만9천 명, 1%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25만4천 명, 1.6%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이 15만3천 명, 1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와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에서는 1만1천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코로나19가 확산했던 대구 지역 감소율이 4.2%로 가장 컸고 이어 부산 2.3%, 경북 1.9% 순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2분기를 잘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권기섭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하반기에 빠른 반등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우리가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관건이 되겠습니다. 우선 정부는 지난 4월 22일 발표한 고용안전특별대책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고“

이와 관련해 국회 협의가 필요한 사업은 재원 조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시행령과 고시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박민호)

KTV 임소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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