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오늘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부패정치와 외세에 맞서 일어난 혁명이었는데요.
기념식 현장을 임하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하경 기자>
1894년 동학 농민군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을 따라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부패정치에 맞서 싸웠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일은 지난해 처음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처음으로 관군에 맞서 최대 승리를 거둔 정읍 황토현에서 두 번째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녹두의 함성, 새 하늘을 열다 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유족 등이 참석했습니다.
최문겸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후손인 최수지 씨는 이 자리를 빌려 할아버지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최수지 / 동학농민혁명참여자 후손
"당신의 용기가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었을까요. 저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후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민중들 사이에서 자주 불리던 파랑새 만가도 황토현전적에 울려퍼졌습니다.
현장음>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 밭에 앉지마라”
혁명으로 희생된 전봉준과 김개남, 손화중 등 혁명지도자와 참여자의 위패를 모아 둔 구민사에서는 헌화와 분향이 이뤄졌습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동학농민혁명을 통해 일궈낸 차별없는 사회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토현 전투의) 승리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고 자치와 자립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려 했던 호남 전역의 집강소 설치로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동학농민혁명의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도록 더 힘쓰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이수오 / 영상편집: 정현정)
임하경 기자 hakyung83@korea.kr
“이곳 정읍 황토현에는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 교육·연구하기 위한 기념공원이 2022년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유적지 발굴과 보존 사업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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