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자체는 유흥 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신경은 앵커>
추가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정부 대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하루 동안 추가된 신규 확진자는 35명으로,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만 29명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누적 확진자는 모두 86명으로 늘었습니다.(11일 정오 기준)
방역당국은 이렇게 이태원 클럽발 감염 확산 규모가 늘자 빠르게 환자를 추적하고 접촉자를 격리하고 있습니다.
한 달간 유흥시설 운영자제와 방역수칙 준수 관련 행정명령이 발동됐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는 유흥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또 특정 클럽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일대에 있었다면 증상이 없어도 근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굳이 지금 문제가 되는 클럽을 '내가 갔었다'고 말하지 마시고 그냥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에 그 당시 있었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면 보건소에서 거기에 대해 추가로 질의하지 않고 바로 검사를 해드립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앞으로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신규 환자는 증상이 없어도 전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검사 한 번에 50%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지원받게 됩니다.
한편 8번째 개정된 코로나19 대응지침은 후각과 미각 소실 증상이 있어도 진단검사를 받도록 구체화됐습니다.
녹취>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미각 소실, 그리고 임상 증상은 아니지만 폐렴이 있는 경우 등은 유증상자로 분류해 적극 검사를 권고하도록 했으며 이외에도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를 적극 시행하도록..."
코로나19 재양성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 확진자는 발병 후 최소 7일이 지나고 검사 기준을 충족해야만 격리해제가 가능하도록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가족이나 같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 중 2명 이상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적극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 영상편집: 박민호)
또, 지역사회 유행 양상을 고려해 확진자가 발생한 기관이나 장소에 방문한 적이 있다면 유증상자로 확대 적용하는 내용도 이번 지침에 반영됐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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