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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정상회의 종합
등록일 : 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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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는데요, 이기간동안 노무현 대통령은 정상회의는 물론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쳤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동행취재하고 돌아온 강동원 기자와 함께 의미와 성과를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Q1> 이번 APEC은 정상회의와 함께 한미정상회담 등 중요한 이슈가 많았는데요, 노무현 대통령은 각국의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데요,

A> 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시드니를 찾은 노무현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모두 여섯 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연쇄적으로 가진 양자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안보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특히 지난 7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이 검증가능한 비핵화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할 경우 한국전쟁을 종결시키는 평화협정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공동서명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 정상은 다음달 열리는 제2차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뜻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가졌던 한중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두 정상은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진전되면 적절한 시기에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 논의와 협의를 하자는 데 공감했습니다.

시드니 방문 마지막날 가졌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관계의 발전과 동북아 다자 안보체제의 구축에 있어서 러시아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또 호주의 하워드 총리, 베트남의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 페루의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지고 남북정상회담과 6자회담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에 열렸던 6번의 양자 정상회담은 북핵문제 해결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입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Q2> 네,다음달 초 열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듯한 분위기인데요,이번 정상외교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체제로 가는 주춧돌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A> 네 그렇습니다.

이번 정상외교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문제 논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지금까지 6자회담 대표급을 중심으로 진행돼온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나아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체제 구축문제가 이번 APEC을 계기로 정상수준에서 논의되는 등 한 단계 올라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성과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주요국 정상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부시 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힌데 이어 한국 정부의 노력이 6자회담 진전에 도움을 줄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향후 노무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국 후진타오 주석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남북문제뿐 아니라 지역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고, 푸틸 러시아 대통령도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렇듯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 정상들의 지지와 협력에 힘입어 기대감이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Q3> 네,,한반도 평화체제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임에는 틀림없군요, 그러면 이번에는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살펴볼까요.

A> 네,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열렸던 APEC 정상회의의 주된 관심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APEC 회원국 정상간 합의 내용이었습니다.

APEC 회원국들의 합의 수준이 2012년 교토의정서 체제가 마무리된 이후의 후속 체제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APEC에는 교토의정서 체제에 참여하지 않았던 미국과 중국, 호주와 인도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APEC 정상들은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이 끝나는 오는 2012년 이후에 대비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촉구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기후변화,에너지안보 및 청정개발에 관한 시드니 정상선언의 내용을 보면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최소 25%의 APEC역내 에너지집약도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2020년까지 역내 산림면적을 최소 2000만헥타르 확대하는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는 또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 협상에 관한 성명도 채택했는데요, 세계무역의 50%를 점유하고 잇는 경제규모를 가지 APEC회원국 정상들은 WTO규범에 기반한 세계 무역체제의 중요성과 도하라운드의 성공적이고 조속한 타결을 위한 노력이 강조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틀째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APEC에서 논의하자는 각료회의 건의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체계적인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열린 첫째날 정상회의에선 우리나라가 올해 8월 `기후변화대응 에너지 산업부문신국가 전략`을 채택해 기후변화와 에너지안보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자세하게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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