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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상담'으로 수출 길 개척, 화상수출상담소
등록일 :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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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아 앵커>
코로나 19 확산으로 해외 출국이 어렵게 되면서 제품을 수출해야 하는 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구나 규모가 작은 기업은 회사 경영문제로 직결될 수 있어 대안이 필요했는데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는 지역 기업들의 수출을 돕는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신국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안녕하세요.

신국진 기자>
안녕하세요.

◇ 김현아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로 나가거나 국내로 들어오는 것 모두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기업들의 수출길이 막히면서 경영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이 상당히 늘었다면서요.

◆ 신국진 기자>
네, 기존에 제품 거래가 이뤄졌던 경우에는 기업과 바이어 간 제품의 품질을 이미 확인한 상태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신규 제품을 수출하려는 기업들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하는데요.
기업들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해외 바이어를 만날 방법이 없어서 수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기존에 수출을 하던 기업도 문제지만 수출을 새롭게 트려는 초보 업체도 대안을 찾지 못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나기수 / ㈜한국C&S회장
"저희 회사만 하더라도 중국이나 인도, 태국, 헝가리, 루마니아 등에 납품하는데 그쪽 바이어들을 만나야 하는데 그분들 만나지 못해서 특히 중국 쪽을 만나지 못해서 매출이 떨어지는 상황이 있었고요."

◇ 김현아 앵커>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많이 안정됐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여전히 심각하다 보니 수출을 하려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네요.

◆ 신국진 기자>
맞습니다.
코로나 19는 국내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인데요.
그렇다 보니 이맘때면 세계적으로 진행되던 수출 상담회가 모두 취소되는 등 사실상 신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는 방법이 현재는 없다고 합니다.

인터뷰> 나기수 / ㈜한국C&S회장
"협회 회원들 이야기 들어보면 주로 해외 수출 하시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서로 만나서 대화를 해서 상담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요."

◇ 김현아 앵커>
그런데, 광주광역시에서는 기업들의 고충을 파악한 관계자들이 신속하게 움직였다면서요.

◆ 신국진 기자>
네,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광주광역시 북구청과 광주전남지방중기청, 광주전남코트라지원단이 뭉쳤습니다.

바로, 외국 현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해외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는 1대1 화상수출상담솝니다.
수출하려는 관내 기업들이 화상으로 해외 바이어를 만나 제품을 설명하는 시스템입니다.

김현아 앵커>
영상통화로 해외 바이어를 만난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더 빠르겠네요.

◆ 신국진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3월 4일 광주전남 중기청에서 운영하던 화상수출상담소는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자 기업 접근성이 좋은 북구경제종합지원센터에도 추가로 문을 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현아 앵커>
수출 길을 찾지 못해 막막했던 기업에는 큰 도움이 되겠네요.
수출상담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 지도 궁금합니다.

◆ 신국진 기자>
네, 수출 판로 개척에 애로가 있는 중소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해외 바이어를 찾고자 하는 기업, 기존 바이어와 접촉이 어려워 상담이 필요한 기업도 동일하게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바이어와 화상으로 수출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은 온라인이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됩니다.
기업 신청은 곧바로 광주전남 중기청과 코트라에 신청 접수가 됩니다.
이후 89개국 129개의 코트라 해외무역과 연계해 상담매칭이 이뤄집니다.
상담매칭이 이뤄진 뒤에는 경제종합지원센터에 마련된 화상수출상담소에서 곧바로 수출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아 앵커>
그런데요.
수출해야 하는 국가와 우리나라 간에 시차가 있잖아요.
업무 시간이 아닐 때 수출 상담소를 이용할 수도 있는 건가요.

◆ 신국진 기자>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저도 현장에서 관련 내용이 궁금해 질문을 했는데요.

신국진 기자>
"기업 입장에서 상담소가 있다 해도 문턱이 높으면 오기가 어렵잖아요?"

녹취> 주영수 / 경제종합지원센터장
"일단은 신청을 원하는 기업체에서 전남·광주 중소기업벤처부나 코트라에 접수를 하면 전남 코트라에서 무역관들이 본인이 원하는 나라, 원하는 시간대에 상담을 매칭시키면 가까운 광주경제종합지원센터에서 화상상담을 통해서 외국인 바이어와 상담할 수(있습니다.)"

관계자 말처럼 화상수출상담소는 24시간 운영됩니다.
상담 매칭이 이뤄진다면 아무 때나 협의한 시간에 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화상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김현아 앵커>
다행입니다.
기업들의 어려움에 신속하게 대처한 모습인데요.
센터에서는 이번 문제 외에도 코로나19 이후 관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면서요.

신국진 기자>
네, 광주 북구 경제종합지원센터에서는 화상 수출 상담에 대한 절차도 설명하고요.
현장에서 기업들이 겪는 고충이나 고민, 코로나 19 상황에서 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음> 나기수 / ㈜한국C&S회장
"통역을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기업인들이 영상통화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장음> 송창주 / 광주 북구 경제종합지원센터 산학협력담당
"통역 부분에 있어서는 단순한 해석이 아니라 경제적인 전문 용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분야의 전문가들로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특히, 코로나 19가 종식되더라고 해외출장에 어려움이 있을 영세기업을 위해 화상 수출상담소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영세한 기업들의 방역을 돕기 위해 산단 기업 대상으로 방역도움센터를 열고, 최적의 근무 환경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이수오 / 영상편집: 정현정)

녹취> 주영수 / 광주 북구경제종합지원센터장
"경제종합지원센터가 생긴 목적이 현장에서 기업체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행정기관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가 스스로 찾아내서 건의도 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직접 현장의 밀착형 플랫폼을 형성해주면 같이 공유를 하고 고민해서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신국진 기자>
이번 사례는 기초자치단체의 대표적인 적인 적극 행정 사례로 선정된 만큼 많은 지역으로 확산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 김현아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 수출 실적이 상당히 악화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 상황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2분기 이후 수출 실적은 더 좋지 않을 전망이어서 기업들은 생존 자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화상수출상담소처럼 코로나19로 직면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례 기대해보겠습니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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