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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온라인 세상 (37회)
등록일 :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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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contents 온라인 세상

조민경 아나운서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 광주를 가다
출연: 최태성
별별 한국사 연구소 소장
(전) 국사편찬위원회 자문위원
(전) 교육방송 역사교육 자문위원

*외신기자들은 5·18을 어떻게 보고 있나
Q.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생각
인터뷰> 도널드 커크 / 5·18 취재 미국 기자
"나는 광주에 서너번 갔었습니다. 시민군이 전남도청 사무실을 점령하고 누군가가 아주 감동적인 연설을 했을 때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들(시민군)은 실제로 프레스카드를 발행하고 있었고, 그들은 저항 등에 대해 매우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시민군이 전남도청에서 물러났을 당시에 나는 광주에 있지 않았지만 그 바로 직후에 그곳에 갔습니다. 내가 전남도청에 갔을 때 도청 밖에 관들이 줄지어 쌓여 있었습니다. 그것은 정말 슬픈 장면이었습니다. (1987년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한국은) 민주주의로의 큰 전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거는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뷰> 앤드류 살먼 / 영국 기자
"한국 전체의 민주화운동에서 (5·18)은 실제적으로 군사정부에 대항한 최초의 항거였으며, 그것은 끔찍하게 짓밟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민주화운동의 토대가 되어 학생들에 의해 특히 서울과 전국적으로 이어져서 1987년 민주화운동으로 응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확실히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5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가 회자되는 그 순간이 (한국 민주주의)의 기초가 되었을 것입니다."

인터뷰> 머튼 소운더가드 라센 / 덴마크 저널리스트
"당시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기 위해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인상적입니다. 나는 당시 광주에서 헬리콥터가 민간인을 쏘는 것을 본 성직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레바논에서 산 적이 있는데, 그곳에는 내전으로 인해 몇몇 건물에는 총알 흔적들이 있습니다. 내전 이후 총알 흔적이 있는 건물들의 보존에 대한 큰 논쟁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 역사로 보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면에서 나는 광주에 있는 (당시 흔적이 남아있는) 건물들의 보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프랭크 스미스 / 캐나다 기자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할 때, 나는 정말 질투심이 날 정도로 부러워 합니다. 저는 이것이 한국 국민의 민주주의의 참여에 있어 중요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대를 거쳐 확실한 인권과 민주화를 누린 나라들에서는 한국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참여는 없었습니다. 캐나다의 독립은 나의 삶과 관계없는 훨씬 오래 전에 단계를 거쳐서 일어났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매년 그날이 오면 알게되는 상대적으로 매우 최근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한국의 민주주의 투쟁에 대해 이야기 할 때조차도, 그들은 항상 1980년 5월 18일에 일어난 주요사건을 언급합니다."

인터뷰> 켈리 카슬리스 / 미국 블룸버그 특파원
"기자로서 우리는 광주 민주화운동이 한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보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하는 시작점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이전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얼마나 많은 한국 국민들이 고통을 겪었는지 자주 언급되어 지곤합니다. 최근 한국 역사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만 가진 기자조차도 (5·18은) 오늘날 한국의 민주사회를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안톤 슐츠 / 독일 기자
"1994년 처음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5·18 민주화운동 보면 아직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역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이런 역사는 모든 사실을 할 수 있는 만큼 밝히는게 (우선되어야 하고) 이런 역사 정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5·18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그런 것에 대해 많이 알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교황과 세계 각지에서 5·18 40주년 맞은 광주에 보내온 메시지

"1980년 5월 광주에서 독일인 사진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아무도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촬영했습니다."

"샌안토니오와 광주는 불굴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으며 기념비적이고 혁명적인 운동에서 승리하여..."

"저는 아직도 이 장갑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의 희생이 기억되길 기도한다."
“개인의 존엄성과 권리 존중, 생명 보호 등 사회 질서를 형성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이번 5·18 40주년 기념행사가 평화와 화해를 이루는데 기여하고 한국 국민의 마음속에 연대와 형제애를 증진하길 희망"

그리고..
코로나19로 5·18 40주년 기념행사와 세계인권도시포럼(5.17~20)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세계 각국의 민주 도시들.

마쿠스 쾨니히 / 뉘른베르크 시장
"존경하는 이용섭 시장님과 광주 시민 여러분, 1980년 5월 광주에서 독일인 사진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아무도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촬영했습니다. 군부가 군사독재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던 수백 명의 학생들을 학살하며 피바다를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우리는 힌츠페터 덕분에 시민들의 저항과 국가폭력을 기록한 자료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힌츠페터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나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전쟁도 취재해봤지만 내가 광주에 본 광경은 비할 데가 없었고 오늘날까지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라고 서울했습니다. 2016년에 생을 마감한 그는 광주 5·18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학생 600명의 연좌농성이 며칠 만에 20만 명 이상의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한 시위로 발전한 5·18 민주화운동을 많은 사람들은 현대사의 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 현재 교과서에는 5·18 민주화운동이 한국 민주화운동의 결정적 전환점이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은 역사 교과서에 기재된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민주화운동은 이 광주항쟁에서 비롯됐으며 오늘날 세대의 자유를 위한 길을 닦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뉘른베르크는 광주와 마찬가지로 과거의 유산이 우리에게 과제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인간의 존엄과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인권도시' 라는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네트워크는 우리의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광주가 매년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하며 세계 각국의 인권도시들이 모여 서로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5·18 40주년을 광주에서 함게 기념하기 못하게 되어 아쉽지만 두 도시의 연대를 강조하기 위해 이 영상 메시지를 전합니다."

파델 무사 / 튀니지 아리아나 시장
"광주에서 시작되어 아름다운 대한민국 전역에 퍼진 5·18 민주화운동의 40주년을 튀니지 아리아나 시 의회와 시민들을 대표해서 여러분과 함께 기념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우리의 연대를 기념하기 위해 작년 9월 제9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참석 차 광주를 방문했을 때 선물로 주신 이 기념품(시계탑 오르골)을 골랐습니다. 이 아름다운 목조 기념품은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며 보시다시피 여기 제 책상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아름다운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장갑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공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유공자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이들에게 경의를 표했던 이 장갑을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도시가 우선순위로 삼고 있는 민주주의 강화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연대 의지를 표명합니다. 세계적으로 감염병 대유행에 따른 모든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지기를 바라며 이로 인해 연기된 '도시권' 회의 일정이 확정되면 여러분도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만나 뵙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론 니렌버그 / 미국 샌안토니오 시장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의 자매도시인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장 론 니렌버그입니다. 광주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두 도시 모두가 당면한 전례 없는 문제에 대처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샌안토니오에 있어야한 합니다. 지난 39년 동안 샌안토니오와 광주는 서로 모범적인 정책 사례와 문화 및 교육 분야의 교류를 통해서 활기찬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샌안토니오 시의원 한 분이 광주와 샌안토니오를 상징하는 '자매도시, 우정의 빛' 조형물을 선보여 이용섭 시장님께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행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샌안토니오 시의원님들과 함께 시장님과 광주 시민들께 경의를 표하고 안부를 보낼 수 있어 영광입니다. 40년 전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그 자체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미친 영향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메아리를 울리며 폭력에 무릎 꿇지 않은 용기의 빛나는 본보기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중요한 역사적 기념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는 광주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된 것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샌안토니오와 광주는 불굴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으며 기념비적이고 혁명적인 운동에서 승리하여 저는 샌안토니오 시민들 대표하여 이 중요한 행사를 기념하는 모든 분들께 안부를 전하여 광주와의 연대를 표명합니다. 조만간 광주를 방문할 수 있기를 바라며 두 도시 사이의 유익하고 활발한 관계가 지속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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