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학생들의 등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생 등교에 이어서 고등학교 2학년생과 중3, 그리고 초등학교 1~2학년생들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러 이른 아침부터 학교로 달려갔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 마음은 매우 착잡했을 것입니다.
혹시나 우리 아이가 감염되는 것은 아닌지, 학교에서 공부는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최근 지역감염 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가운데 내린 교육 당국의 등교 결정은 물론 100% 안전을 보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밝힌 바와 같이 지금 등교 못 하면 올해 아예 못하기 때문에, 또한 학교 방역에 대한 나름대로 자신감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등교 결정을 내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이 등교 결정을 내리게 된 결정적인 배경은 아마도 우리나라의 높은 교육열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차별적인 교육정책에도 불구하고 조선 청년 학도들의 배움의 열망은 대단했죠.
일제가 공립 교육제도를 도입한 이유도 결국 전국적으로 자리 잡혀 있었던 서당 및 사립학교 등의 교육 환경 열기를 식민지 교육시스템으로 돌리기 위한 고육책이었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교육열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을 나오게 되면 신분이 상승할 수 있다는, 즉 교육이 사회의 수직 이동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촌에서 소 팔고 땅 팔아서 자식들을 서울로 보냈던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열은 사회의 경쟁적 신분 이동의 계기로도 작용했지만, 대한민국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계기로 작용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교육의 높은 열기가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것입니다.
지난 4월 15일 우리는 코로나 19를 뚫고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습니다.
66.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의 학교 정상화 정책 역시 정립된 방역시스템과 국민들의 협력으로 소기의 성과를 낼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육을 받아야 하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분위기 역시 우리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생에서 배움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즉 코로나 19를 뚫고 면학에 정진했다는 그들의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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